[날씨+] 오늘(12일) 제주-전라도 폭우... 이런 날 기분 전환하기 좋은 정주행 웹툰 5

2020-07-1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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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고 습해서 아까운 휴일... 재밌는 웹툰으로 극복
아침 최저기온은 17~22도, 낮 최고기온 21~30도

전날 밤 제주도에서 시작된 비는 일요일인 12일 전라도와 충청도, 남부 지방으로 확대된다. 특히 제주도와 전라도에는 최대 60㎜ 폭우가 쏟아지고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 치는 곳도 있다.

이하 언스플래시
이하 언스플래시

기상청은 이날(12일) 전국이 동해상에 자리 잡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이 같은 날씨를 보일 것으로 11일 예보했다.

전날 밤 9시부터 제주도에서 내린 비는 다음 날인 12일 낮 12시 전남으로 확대된다.이날 오후 6시~자정에는 남부 지방과 충청도에도 비가 온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돌풍이 불며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다"며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예상 강수량은 전라도와 제주도 20~60㎜, 충청도와 경상도 5~30㎜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2도, 낮 최고기온 21~30도로 예상된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2도 △인천 22도 △춘천 18도 △강릉 19도 △대전 22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22도 △광주 22도 △제주 22도, 낮 최고기온은 △서울 28도 △인천 27도 △춘천 30도 △강릉 25도 △대전 25도 △대구 24도 △부산 23도 △전주 26도 △광주 24도 △제주 27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을 기록할 전망이다.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대기 상태가 대체로 청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 0.5~1.0, 남해 앞바다 0.5~1.0m, 동해 앞바다 1.0~2.5m다. 또 서해 먼바다에서 최고 2.5m, 남해 먼바다에서 최고 2.0m, 동해 먼바다에서 최고 2.5m로 높다.

이렇게 비오는 날 집 안에 갇혀있다 보면 나도 모르게 좀이 쑤시기 마련이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기엔 피곤하고 가만히 있자니 심심할 때, 입맛에 맞는 웹툰을 하나 찾아 정주행해보면 어떨까?

중독성 있는 웹툰을 한 편씩 넘기다 보면, 장마로 지루한 휴일 따위는 금방 사라져버릴 것이다.

1. 독립일기 (네이버)

이하 네이버 제공
이하 네이버 제공

2016년 데뷔작이자 성공작인 '대학일기' 하나로 네이버 웹툰계를 평정해버린 '자까' 작가의 신작. 특유의 센스있는 연출과 컷마다 묻어나는 개그가 일품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방을 얻어 독립하게 되면서 겪는 일들을 솔직 담백하게 그려낸, 생활툰의 정석 같은 만화.

대학생부터 사회 초년생까지, 자취를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과 소위 '요즘 것들' 감성의 첨단에 있는 작가의 성향이 짙은 매력으로 다가온다.

2. 전설의 과학도들 (레진)

레진코믹스 제공
레진코믹스 제공

2014년 '아만자'로 혜성처럼 나타나 만화계에 한 획을 그었던 '김보통' 작가의 연재작. 대한민국 과학 지성의 상징적 공간인 '카이트스(KAIST)'에서 전혀 과학적이지 않은 '오컬트 동아리'가 활동하면서 생기는 일들을 그려냈다.

작가 특유의 힘을 쫙 뺀 호흡과 직설적이다 못해 헛웃음 나오게 하는 유머 센스가 이상하게도 스크롤을 계속 내리는 원동력이 된다.

총 10화 분량으로 길지 않으니, 이걸 다 읽었다면 역시 짧은 분량으로 레진에서 연재된 같은 작가의 '보름달 식당', '심펭져스'를 찍고 가장 최신 연재작 '사람의 사이로'를 읽어보도록 하자.

3. 패밀리 사이즈 (네이버)

지금까지 나온 분량이 시즌 2 492화(12일 기준), 네이버 웹툰 회차 목록 페이지만 60페이지가 넘어가는, 2014년부터 지금까지 연재를 계속해온 초 장수 웹툰이다.

만화가 부부와 삼 형제가 있던 집에 또 다른 식구, 막내딸이 찾아오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부드럽고 귀여운 그림체로 담담하게, 오래오래 연재하고 있다.

이 웹툰을 정주행하다 보면, 무럭무럭 커가는 아이들의 성장에 따라 같은 집안 식구가 된 거 같은 '친밀감'과 '남의 집 아이는 정말 빨리 자란다'는 옛말이 하나도 틀림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4. 지옥사원 (다음)

'다이어터', '결혼해도 똑같네' 등 여러 히트작을 성공시킨 '네온비', '캐러멜' 작가의 최신 연재작이다. 지옥의 악마가 인간에게 빙의해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려낸 만화로, 각종 욕망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등장인물들의 희로애락을 잘 담아냈다.

회사원의 삶, 사회생활, 빈부격차 등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느낄 수 있는 포인트를 악마와 빙의라는 소재를 이용해 센스 있게 짚고 넘어가면서 많은 독자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오늘 소개하는 만화 중 가장 짜임새 있는 각본과 드라마를 갖추고 있으니, 읽고 싶다면 자세를 편안하게 하고 정주행할 준비를 충분히 갖춘 뒤 보도록 하자.

5. 슬프게도 이게 내 인생 (다음)

오늘 소개하는 만화가 중 가장 최근에 등장한 '슬' 작가의 데뷔작. 동그랗고 귀여운 그림체와 그렇지 못하고 하드한 내용이 어우러진 일상툰이다.

적당히 가벼우면서도 적당히 공감되고, 무리수를 두지 않는 선에서 웃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딱 우리가 일상툰에 기대하는 입맛을 정확히 충족시켜주는 만화라고 할 수 있다.

사회 초년생이 느끼는 일상의 모든 것을 소재로 승화시킨, 다음 웹툰에서 부담 없이 골라 먹을 수 있는 스낵 같은 만화.

home 황찬익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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