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지원 답장 없길래 여자인 척 지원했더니...” 현재 논란 중인 문자
2020-07-1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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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의점 남자 알바 지원자가 올린 글 화제
남자 지원자는 무시, 여자에게 답장한 편의점 주인
남자는 무시하고 여자에게만 친절한 편의점 주인이 눈총을 받고 있다. 주인은 물론 남자였다.
지난 9일 디시인사이드 편의점 갤러리에는 "알바면접 넣어도 연락 안 오길래 여자인 척 지원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양식에 맞춰서 문자를 보냈다. 걸어서 15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해당 편의점 브랜드 경력이 1년이나 됐다. 장기 근무자를 우대한다고 되어 있는데 최소 6개월 이상도 가능했다. 주휴수당 신고도 해본 적이 없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편의점 알바로서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말이었다.
그러나 문자를 넣어도 답장은 없고 같은 공고만 계속 올라왔다. 글쓴이는 결국 전화를 걸었다. 편의점 주인은 남자였다. "제가 다시 연락드릴게요"라고 했지만 연락은 오지 않았다.
글쓴이는 직감했다. "설마 남자라 안 뽑는 건가?"
글쓴이는 여동생 폰으로 22살 여자인 척 지원을 다시 했다. 자신과 달리 거주지도 멀었고 편의점 알바 경력도 없다고 작성했다.
바로 답장이 왔다. "2시쯤 면접 한번 보러 오시겠어요?^^"
글쓴이는 "조건 좋은 남자가 지원하면 거들떠도 안 보고 여자가 지원하니까 바로 답장하는 거 봐라"고 놀렸다.
사심 가득한 의도가 들켜서 부끄러웠을까. 편의점 주인은 "병신 XX, 쓸모없는 XX, 알바나 하는 XX" 등 욕설을 잔뜩 보내고 글쓴이를 차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