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유서 사진 '옥에 티'…네티즌들이 지적하고 나섰다”

2020-07-1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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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유언장 공개되자 네티즌들이 지적한 내용
서울시, 취재진에 박원순 시장 유언장 촬영 사진 공개

네티즌들이 서울시가 공개한 고 박원순 서울시장 유언장(유서) '옥에 티'를 지적했다.

10일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박원순 유서 옥에 티"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여기에는 10일 서울시가 공개한 고인 유언장 사진이 있었다.

해당 게시물을 올린 커뮤니티 이용자는 박원순 시장 유언장 옆에 놓인 필기구를 지적했다. 그는 "상표를 I SEOUL U 스티커로 가린 일제 쿠레타케 붓펜..."이라고 주장했다.

커뮤니티 이용자는 시중에서 판매하는 쿠레타케 붓펜 사진과 박원순 시장이 유언장을 작성한 필기구를 나란히 비교하기도 했다.

고 박원순 서울시장 유언장(유서) / 서울시 제공
고 박원순 서울시장 유언장(유서) / 서울시 제공
일제 쿠레타케 붓펜 / 제조사 홈페이지
일제 쿠레타케 붓펜 / 제조사 홈페이지

이 내용을 본 한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댓글로 "아니 굳이 가린 게 레전드네. 저러면 한국산 되는 거임?"라고 말했다.

붓펜 옆에 놓인 먹물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한 커뮤니티 이용자가 댓글로 "붓펜은 그럼...저 먹도 퍼포먼스임?"이라고 지적하자 다른 커뮤니티 이용자는 "그러게...애초에 먹 가는 수고 덜려고 쓰는 게 붓펜인데"라고 답했다.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달린 댓글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달린 댓글

서울시 관계자는 10일 오전 박원순 시장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병원에서 기자들에게 박 시장이 남긴 유언장을 공개했다. 유언장은 전날 공관 서재 책상 위에서 발견됐다.

박원순 시장은 유언장에서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 내 삶에서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오직 고통밖에 주지 못한 가족에게 내내 미안하다. 화장해서 부모님 산소에 뿌려달라. 모두 안녕"이라는 말을 남겼다.

10일 서울시 관계자가 고 박원순 시장 유언장을 취재진에게 공개하고 있다 / 연합뉴스
10일 서울시 관계자가 고 박원순 시장 유언장을 취재진에게 공개하고 있다 / 연합뉴스
고 박원순 시장 영정사진 / 서울시 제공-뉴스1
고 박원순 시장 영정사진 / 서울시 제공-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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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