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2010년대 초반 주가가 치솟았을 당시가 떠오른다”

2020-07-09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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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시장의 또 한 번의 변화, 구조적 성장성이 날개를 다는 시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9일 한샘에 대해 2분기는 전 사업부문의 성장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샘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5.9% 늘어난 517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대비 12.3% 상회했다”라며 “매출 서프라이즈에 따라 영업이익은 172.3% 증가한 230억원으로 컨센서스 영업이익 대비 31.6%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라고 설명했다.

김세련 연구원은 “전년 동기대비 기저효과도 물론 있지만, 핵심 사업부문인 리모델링 및 부엌 부문의 상반기 아파트 매매거래량 증가에 따라 매출성장이 두드러진 점, 코로나19로 인해 한샘몰을 필두로 한 인테리어 및 가구 부문의 폭발적인 성장이 나타난 점이 호실적의 이유”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4월 한 달을 제외하고는 아파트 매매 거래량의 증가가 두드러지는 실정으로, 거래량과 매출의 래깅을 감안할 때 3분기 역시 리하우스 부문의 고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또한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개인의 인테리어, 주거 비용에 대한 관심 증대로 인해 인테리어 및 가구 부문 역시 하반기에도 완연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 한샘의 PER이 50X까지 치솟았던 이유는 비브랜드 가구가 70%였던 가구 시장에서 한샘의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매출성장에 시동이 걸리는, 매매거래량과 같은 매크로 환경과 무관한 ‘구조적’ 성장이 나타났기 때문”이라며 “또한 박근혜 정부 초기 부동산 랠리에 따른 아파트 매매거래량 증가 및 이케아의 한국 진출에 따른 인테리어 시장 고도화, 삼박자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지금의 한샘은 당시의 주가 퍼포먼스를 기대할 삼박자를 모두 갖춘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리모델링 시장에서 리하우스를 통한 토탈 솔루션 제공에 따른 구조적 성장, 상반기 아파트 매매거래량 호조 및 정부의 재건축 규제 확대에 따른 리모델링 수요의 증가, 코로나19로 인해 달라진 가구에 대한 소비 패턴 등이 그것”이라며 “구조적 성장을 토대로 한 고PER의 설명력이 생기는 시점”이라고 짚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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