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코로나19 항체 갖고 있을 확률은…” 질병관리본부 발표
2020-07-09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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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일반 국민 대상으로 코로나 19 항체 보유 확률 계산
집단발생 지역인 대구 등 일부 지역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대표성 확보는 부족
9일 질병관리본부는 우리나라 국민이 항체를 가지고 있을 확률에 대한 발표를 했다.

질병관리본부가 일반 국민 3055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19 항체 형성 여부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0.03%에 해당하는 단 1명에게서만 항체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민건강영양조사와 관련해 지난 4월 21일부터 6월 19일 사이 1555명에게서 수집한 혈청의 항체 형성 여부를 살핀 결과 모두 항체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추가로 서울 구로와 양천, 관악 등 서남권 5개 구 거주자 가운데 특정 의료기관을 찾았던 환자 1500명 중에서는 단 1명에게만 항체가 발견됐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바이러스성 감염병에 걸린 뒤에는 몸속에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항체가 형성되기 때문에, 이 '항체가'를 검사하면 코로나 19 감염 사실을 모른 채 지나간 환자 등 전체 환자 규모를 예측할 수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집단 발생 지역인 대구 등 일부 지역이 포함되지 않아 이번 결과의 대표성이 부족하다"면서도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의 영향으로 우리 국민의 항체 보유율은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외국에서는 국민 항체 형성률을 조사한 결과, 스페인은 5%, 영국 런던은 17% 등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