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3분기 PM과의 전략적 제휴 기반한 전자담배 수출 가시화”
2020-07-0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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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 채널 수요 부진으로 마진 소폭 하락 예상
하나금융투자는 9일 KT&G에 대해 하반기 기저효과 및 6월부터 본격화된 중동향 수출 선적 기인한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KT&G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2% 늘어난 1조3356억원, 영업이익은 12.6% 줄어든 3487억원으로 추정한다”라며 “국내 궐련담배 총수요는 전년수준으로 파악된다”라고 밝혔다.
심은주 연구원은 “KT&G 국내 점유율은 전년대비 1.2%p 늘어난 64.0%으로 추정한다”라며 “점유율 상승 기인해 KT&G 궐련 담배 매출은 전년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1분기 이어 2분기도 면세 채널 판매 부진으로 전년대비 마진 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설명했다.
심 연구원은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전분기 수준을 예상한다. 국내 담배 매출 내 궐련형 전자담배(디바이스 포함) 매출 비중은 11.9%로 전망한다”라며 “수출 담배 매출액(미국 제외)은 전년대비 13.0%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동 수출 물량은 6월 의미있게 선적된 것으로 파악된다. 코로나19 기인한 남미 물류 봉쇄에도 불구하고 중동향 선적 기인해 물량은 전년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중동 평균판매가격(ASP)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 감안시 매출성장은 물량 성장 대비 클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해외 담배 법인 매출액은 전년대비 20.0% 증가해 긍정적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KGC인삼공사 매출액은 베이스 정상화 기인해 전년대비 5% 성장을 가정했다. 면세 채널 판매 부진으로 마진은 0.8%p 하락한 13.5%로 추정했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3분기부터는 전년대비 증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3분기 및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13.4%, 31.7%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6월부터 중동향 선적이 유의미하게 계획되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작년 하반기 중동 수출이 전무한 점을 감안하면 기저효과가 기대된다”라며 “필립모리스(PM)과의 궐련형 전자담배 제휴 효과도 기대된다. 안전마진이 담보된 수출이라는 점에서 연결 이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올해 수원 부동산 분양 매출은 5400억원이 반영될 것”이라며 “공정률 상승 기인해 하반기 실적 기여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전망했다.
그는 “KT&G 주주 정책에 의하면 올해 주당배당금(DPS)은 최소 작년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며 “현재 시가배당수익률은 6%에 육박하다. 상저하고 실적과 더불어 하반기 갈수록 배당 매력도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