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O, 2분기 예상보다 심각한 영업실적이지만 최악은 지나는 중”
2020-07-07 10:22
add remove print link
판가 하락과 제품 Mix 악화로 별도 영업손실 예상
3분기 처절한 가격인상 노력, 그래도 성공 가능성 높아
하나금융투자는 7일 POSCO에 대해 2분기까지의 실적 악화는 부담되나 3분기부터는 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POSCO의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2.3% 줄어든 5조8000억원이 예상되나 39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코로나19의 전세계 확산과 광양 3고로 개보수 작업에도 불구, 전체 제품 판매량은 당초 예상보다는 양호한 774만톤이 예상되나, 부진한 수요에 따른 내수 및 수출 판매가격 하락과 더불어 특히 고부가 제품인 자동차강판 판매량 감소로 제품 믹스 악화까지 겹치며 탄소강 평균판매가격(ASP)이 전분기 대비 톤당 4만7000원 하락이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박성봉 연구원은 “그에 반해 철광석가격 강세로 원재료 투입단가는 소폭 상승하며 전분기 대비 톤당 5만원에 가까운 탄소강 스프레드 축소가 영업손실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주요 해외 철강자회사들의 적자 전환으로 연결 영업이익 또한 전년 동기대비 84.6% 줄어든 1084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POSCO는 수익성 회복을 위해 가격 인상을 추진 중으로 열연의 경우 6월에는 유통향가격을, 7월부터는 실수요가격에 대한 인상을 시도하고 있고 기타 제품들도 인상을 추진 중”이라며 “다행인 점은 중국의 부동산 및 인프라 중심의 철강수요 회복으로 유통가격이 5월부터 반등에 성공했고 7월초 현재는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이전인 1월말 수준에 근접할 정도로 회복했다는 점”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는 원재료가격 상승과 더불어 POSCO의 가격 인상을 뒷받침 해주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며 성공 가능성을 높여줄 전망”이라며 “동시에 국내외 자동차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자동차용 강판 판매량도 일부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