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조와 변기까지… 전 세계에서 딱 하나밖에 없는 호텔의 수준

2020-07-06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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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노이에서 문을 연 세계 최초 '금도금 호텔'
변기까지 번쩍번쩍 금으로 도금한 5성급 럭셔리호텔

사진출처 / 돌체 하노이 골든 레이크 호텔 홈페이지
사진출처 / 돌체 하노이 골든 레이크 호텔 홈페이지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건물 내외부를 금으로 도금한 세계 최초의 금도금 호텔이 등장했다.

4일(현지시각)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베트남 호아빈 그룹이 소유하고 미국의 호텔·리조트 전문 운영업체가 운영하는 25층 규모의 5성급 럭셔리 호텔 ‘돌체 하노이 골든 레이크 호텔’이 최근 바딩구에 문을 열었다.

공사비로 약 2억달러(약 2400억원)가 들어간 이 호텔은 건물 외벽은 물론, 꼭대기 인피니티 풀의 타일부터 객실 내부 욕조와 세면기, 샤워기 머리 그리고 변기까지 금으로 도금이 돼 있다. 심지어 식기와 컵 등도 역시 금으로 도금돼 있다.

호텔의 하룻밤 숙박료는 250달러(약 30만원)부터 시작한다.

사진출처 / 돌체 하노이 골든 레이크 호텔 홈페이지
사진출처 / 돌체 하노이 골든 레이크 호텔 홈페이지

호아빈 그룹의 응우옌 후 즈엉 회장은 호텔 내외부를 금으로 입히는데 약 1톤의 황금이 사용됐다면서 “현재, 세상에 이와 같은 호텔은 없다”고 말했다.

즈엉 회장은 금도금 자재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그룹이 현지에 소유하고 있어 건물 각종 시설을 금으로 입히는 비용은 많이 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그룹은 금도금을 할 수 있는 공장을 갖고 있으므로 이곳의 장비와 가구 비용은 상당히 저렴하다”라고 전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베트남 관광을 제한하는 코로나바이러스 봉쇄에도 불구하고, 올해 이 호텔을 열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내년에 이 호텔이 돈을 벌 것으로 믿고 있다”라고 했다.

사진출처 / 돌체 하노이 골든 레이크 호텔 홈페이지
사진출처 / 돌체 하노이 골든 레이크 호텔 홈페이지

한국 손님인 필립 박은 “여기에 도착했을 때 마치 이집트의 왕 파라오처럼 느껴졌다”고 말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호텔 공동소유자 중 한 명인 르엉 반 투안은 “다른 고급 호텔들은 보통 대리석을 타일로 사용하지만, 여기에서는 세면대까지 금으로 도금돼 있다”라고 했다.

즈엉 회장은 금도금 호텔 하나에도 만족하지 않고 호치민시와 베트남 중부 휴양지에 금도금 호텔 프로젝트를 계획 중이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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