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에 브래지어 내놓았는데 착샷 요구합니다”

2020-07-04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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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자가 불쾌하자 “모델이 입은 착샷 말한 거다”라는 구매 희망자
구매 희망자 “구매자로서 착용 사진을 보고 싶은 것은 당연하다”

한 당근마켓 이용자가 중고 속옷 판매자에게 착샷을 요구하자 비판이 일었다.

지난 3일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논란 중인 당근 마켓 착샷 요구'라는 글이 올라왔다.

논란중인 당근마켓 착샷 요구..... 일본어로 써있잔아요.....
에펨코리아

글엔 당근마켓 이용자들이 나눈 메시지가 캡처돼 있었다. 중고 속옷 구매 희망자가 "혹시 착샷 가능하냐"고 묻자 판매자는 "속옷 착샷을 왜 드려야 하냐"며 "여자분인지 남자분인지 모르겠으나 여자분이면 저런 말도 안 되는 소리는 안 하셨을 것 같다. 생각하고 문의해라"고 답했다.

구매 희망자가 "저는 여자다. 그쪽 착샷 말고 모델이 입은 착샷 말한 거다. 피해의식 있냐"고 반문했다. 판매자는 "피해의식이 아니라 기본 예의가 아니다"라며 "속옷을 중고사이트에서 사면서 '착샷 가능한가요' 하면 착샷 생각한다. 누가 쇼핑몰 모델 입은 사진 생각하냐"고 얘기했다.

구매 희망자가 "구매자로서 착용 사진을 보고 싶은 것은 당연하다"라고 하자 판매자는 "그러면 홈쇼핑에서 사라"며 "중고에서 착샷 안 올렸는데 착샷 요구하지 말라"고 말했다.

구매 희망자가 모델명이라도 적으라는 말에 판매자는 모델명이 적힌 라벨지를 찍어 보냈다.

두 사람 대화를 본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구매 희망자가 잘못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착샷 요구를 한 의도가 궁금하다고 얘기했다.

이하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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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빈재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