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난 광주 교사 남친, 얼마 전 다른 여자와 결혼했네요”

2020-07-0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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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에 문제 없던 우리, 남친이 결혼하면서 끝났습니다”
어제(30일) 네이트판에 올라온 충격적인 양다리 사연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2년 가까이 사귄 남자친구, 지난주에 다른 여자와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지난달 30일 네이트판에 남자친구가 다른 여자와 결혼식을 올렸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원문)

글쓴이는 "남자친구와 2년 가까이 사귀던 도중 나 몰래 다른 여자와 결혼했다"며 "어제만 해도 사랑한다고 했던 남자친구"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와 남자친구는 대전-광주 장거리 연애 중이었다. 둘 다 학생을 가르치고 있다"며 "일주일에 1번 이상은 봤다. 지인들도 다 알 정도로 행복한 커플이었다. 다음 주 주말에도 나를 보러 온다고 약속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만날 때마다 스킨십은 물론 사랑이 넘치는 커플이었다. 연애 전선에도 아무 문제가 없었고 결혼 얘기까지 오갔다"며 "아이를 낳으면 이름을 율, 담으로 짓자며 미래를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다. 글쓴이는 "지난주 일요일 느낌이 이상했다. 평소에 아프다고 했던 외삼촌 감병에 매달려 있는 느낌이었다"며 "알고 보니 외삼촌 간병한다고 한 날에 그 남자는 다른 여자와 결혼을 하고 파티를 열었다"고 폭로했다.

이어 "그 사람 친구 SNS에서 우연히 보게 됐다. 너무 놀라서 내가 본 게 맞나 싶었다. 남자친구에게 해당 사진을 보내니 '내가 결혼한 게 아니다'라고 부인했다"며 "남들에게 물어보기 전에 사실대로 말하라니 맞다고 실토하더라"고 주장했다.

이하 네이트판
이하 네이트판

글쓴이는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남자친구가 바람을 피운 것도 아니고 결혼이라니요. 모든 시간들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다"며 "앞으로 벌어질 상황들이 무서운지 계속 전화로 '미안하다'고 하더라. 나와 지냈던 시간은 장난이 아니라는 뻔뻔한 말도 함께였다"고 전했다.

결국 글쓴이는 남자친구 부인에게 커플 사진, 카톡 메시지 등을 보냈다. 그러나 오히려 부인은 전화를 걸어와 불같이 화를 냈다. 글쓴이가 자초지종을 설명하려 했으나 그의 말을 듣지 않은 채 전화를 끊어버렸다.

글쓴이는 "지금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우선 정신과에 다녀왔다. 의사가 이 정도 상황을 겪으면 어느 누구도 버틸 수 없을 거라고 하더라"며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느냐. 그 사람이 받을 수 있는 죗값을 모두 받게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분노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광주에서 아이들 가르치고 지난주에 결혼한 남자를 찾는다", "저런 사기꾼이 교사라니", "부인도 제정신이 아니다", "사회적으로 매장되어야 한다", "저런 사람들 한둘이 아니다", "양다리를 걸쳤다는 거네" 등 댓글을 남겼다.

현재 이 글은 조회 수 40만을 돌파했다.

home 구하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