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27개…” '개훌륭' 제작진, 맘 먹고 작성한 '담비' 입양 신청서 공개했다

2020-07-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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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입양 신청한 '개훌륭' 코비·담비 견주
KBS2 '개훌륭', 철저한 입양 신청서 공개

KBS2 '개는 훌륭하다'
KBS2 '개는 훌륭하다'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 방송 측에서 보더콜리 '담비'의 철저한 입양 신청서를 공개했다.

이하 인스타그램 'gooddog_official'
이하 인스타그램 'gooddog_official'

지난달 29일 KBS2 '개는 훌륭하다'의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사랑으로 평생 함께해 줄 소중한 가족을 찾는다"며 "입양을 원하시는 분은 신중히 고민 후 프로필 링크를 클릭해 정성껏 작성해 제출해달라"는 글이 게재됐다.

공개된 담비의 입양 신청서 첫 번째 장은 정보 제공 동의로 이뤄졌다. 이어 담비를 입양하기 위한 신청서는 정보 제공 동의 외 27개의 질문에 답변해야 한다.

이하 담비 입양  신청서
이하 담비 입양 신청서

담비의 새로운 주인이 될 신청자는 집 주소, 주거 형태, SNS 아이디, 알레르기 유무 등 다양한 신상정보를 기재해야 한다.

또한 방문하는 동물병원 정보와 담비를 제 3자에게 양도나 임의 유기, 방치, 매각 등을 할 수 없음을 강조했다. 이어 계속 제작진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담비의 근황을 알려줘야 한다.

또 유튜브를 통해 담비의 근황을 알리는 활동을 해서는 안 되며 이를 어길시 법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

KBS2 '개는 훌륭하다'
KBS2 '개는 훌륭하다'

앞서 지난달 22일 방송된 '개훌륭'에서 담비는 보더콜리 코비와 함께 살고 있는 생후 3개월 강아지다. 담비는 견주의 보호를 제대로 받지 못한 상태로 코비의 학대에 놓여있었다.

그러나 견주는 강형욱 훈련사의 훈련 지시에 제대로 따르지 않았다. 강 훈련사는 결국 담비의 입양을 제안했지만 견주는 거절 했고 이 같은 행동이 방송되자 큰 논란이 됐다. 이후 마음을 바꾼 견주는 담비의 입양을 결정했다.

신청서를 본 네티즌들은 "신청서 정말 좋네요", "입양 계획서 정독해 봤는데 충동적으로 입양하는 사람들 거를 수 있을 것 같다", "코비는요..?", "감옥 같은 집에서 살아야 할 코비도 구해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home 유혜리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