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워 240만’ 유명 인스타그래머 여행가방에서 무려 445억원의 현금이 나왔다

2020-06-30 09:23

add remove print link

나이지리아 유명 인플루언서 체포
억만장자 거짓행세로 누리꾼 꾀어

사진출처 / 인스타그램
사진출처 / 인스타그램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240만이 되는 나이지리아 인플루언서가 3억5000만파운드(약 5187억원)의 사이버 사기 혐의로 두바이에서 체포됐다.

28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나이지리아의 유명 인플루언서 레이몬드 압바스(38)가 두바이의 아파트에서 잠을 자던 중 FBI에 의해 체포됐다고 전했다.

FBI는 압바스가 인스타그램에 전 세계의 피해자들을 꾀기 위해 자신을 억만장자처럼 보이게끔 거짓 행세를 했다고 밝혔다.

수사관들은 압수한 여러 대의 전화기와 컴퓨터에서 200만명이 넘는 피해자들의 이메일 주소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또한, 고급 자동차와 현금 3000파운드(약 444억5000만원)이 가득 든 여행가방도 압수했다.

사진출처 / 인스타그램
사진출처 / 인스타그램

경찰은 압바스 외에도 12명을 사이버 사기 혐의로 체포했다.

두바이 경찰 자말 알 잘라프는 “용의자들은 피해자의 신용카드 정보를 훔치고 훔친 돈을 세탁하기 위해 유명 기업과 은행처럼 보이는 가짜 웹사이트를 만들었다”라며 “이들은 해외의 피해자들을 목표로 삼았다”라고 말했다.

팔로워들에게는 허쉬퍼쉬로 알려진 압바스는 유럽, 미국, 나이지리아에서도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폭력조직에 대한 수사가 시작된 지 두 달 만에 이뤄졌다. 형사들은 그들의 위치를 추적하기 위해 소셜미디어(SNS)를 이용했다.

사진출처 / 인스타그램
사진출처 / 인스타그램

압바스는 두바이에 거주하는 억만장자 부동산 개발업자라고 주장했지만, 이전에는 나이지리아의 항구도시 라고스에서 중고 옷을 사고파는 거래꾼에 불과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개인 전용기, 명품, 럭셔리 시계 등 자신의 사치스러운 생활방식을 올려 팔로워 수를 240만명까지 늘렸다. 하지만 그의 사치스러운 삶은 모두 거짓이었다.

현지 언론은 FBI가 압바스의 미국 송환을 추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

NewsChat

뉴스를 읽고도 궁금해? 뉴스챗에게 물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