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7일) 지역 곳곳 때때로 비…30도 안팎 후텁지근, 습기 피해 옷장 관리하는 방법
2020-06-27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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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에도 뽀송한 옷차림을 위한 꿀팁 7가지
아침 최저 18~23도, 낮 최고 24~32도 습도 높아 체감온도 더 높을 듯
장맛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27~28일 주말 간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겠다. 특히 국지적으로 짧고 강하게 내리는 소나기도 예정 있어 사실상 전국에 비 대비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27일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다가 차차 벗어나고, 28일 오전 일찍 제주와 전남 남해안은 제주 남쪽 해상에서 북상하는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아 비가 내리겠다고 밝혔다. 27일까지 남부지방은 남해상 위치한 고기압, 28일은 전국이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도 받는다.
27일 오전 0시부터 오전 9시 사이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과 충청 북부, 강원 영서에 비가 오겠다. 비의 양은 5~20㎜ 안팎이다. 이후 이날 오후 6시께부터 28일 오전 0시까지는 전남 남해안에 5㎜ 안팎 강우가 예상된다. 27일 오전 6시부터 이튿날인 일요일(28일) 오전 6시까지 제주에는 20~60㎜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토요일인 27일 오후 12시부터 오후 6시 사이 경기 동부와 강원 영서북부, 28일 같은 시간 동안 강원 남부와 충북 북부, 경북 북부에는 대기 불안정 때문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올 수 있다. 예상되는 비의 양은 5~20㎜ 수준이다.
기온은 양일간 30도 안팎을 유지하며 여름철 고온현상이 계속된다. 아침 최저기온 18~23도, 낮 최고기온 24~32도 안팎인데, 비로 인해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더 높겠다.
올해 여름부터 기상청은 온도가 아닌 일최고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특보를 발효하는 기준을 시범운영하고 있다. 체감온도는 온도와 습도, 풍속 등을 고려한 계산식으로 도출된다. 이를테면 기온이 33도일 때, 습도 40%는 체감온도 31.9도, 습도 60%일 때는 체감온도 34도 등으로 습도와 양의 상관관계를 가진다.
무더운 여름철에는 엄청난 습도로 인하여 잠시만 방심해도 옷장에서 쾌쾌한 냄새가 나기 일쑤다. 외출하기 전, 뽀송한 옷차림을 위해 쾌적하게 옷을 보관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1. 옷과 옷이 서로 부딪히지 않게 걸어두기
여름철 옷을 관리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통풍'이다. 장마로 인해 고온다습한 기간에 옷의 통풍이 원활하지 않으면, 옷은 쉽게 손상된다. 때문에 옷을 걸어둘 때, 빽빽하게 말고 옷과 옷 사이에 약간의 공간을 두어 최소한의 통풍이 되도록 한다.
2. 외출 시 옷장 환기시키기
여름에는 일주일에 1-2회 정도 옷장을 환기시켜주는 것이 좋다. 옷장에 통풍이 원활하지 않으면 습기로 인해 옷에 곰팡이가 피기 쉽다. 매일 출퇴근을 하는 직장인이라면, 외출할 때만이라도 옷장의 문을 열어 통풍이 될 수 있게 한다. 이때, 선풍기를 틀어주면 더욱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다.
3. 확실한 효과를 위해 방충, 방습제 활용하기
환기를 자주 해도 습기가 높은 여름철엔 옷장 습기를 완벽하게 제거하기가 힘들다. 이럴 때는 제습제를 사용해 주는 것이 좋다. 방충제는 옷장 위쪽에 두는 것이 좋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두 가지 제품을 사용하면 화학반응이 일어나기 때문에 한 가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4. 안 입는 옷 통풍하고 종류별 알맞게 보관하기
여름철에는 패딩 등 겨울 의류도 한 번씩 꺼내 통풍시켜주는 것이 좋다. 패딩은 그늘에서 통풍시키고 난 후 접어 상자에 보관한다. 모피 또한 그늘에서 통풍시키고 난 후, 습기에 취약하므로 전용 커버에 씌워 보관한다. 가죽옷은 전용 오일을 발라두면 가죽이 접히거나 갈라지지 않는다.
5. 잦은 빨래 대신 섬유 탈취제로 해결하기
여름 옷은 외출 후 땀 때문에 한 번만 입고 세탁기로 자주 빨게 된다. 하지만, 모든 옷은 자주 세탁할수록 오래 입을 수 없다. 이럴 땐, 섬유탈취제를 뿌려 하루 정도 걸어두면 땀 냄새를 억제시킬 수 있다. 선풍기를 통해 빨리 건조시키면 효과는 배가 된다.
6. 의류 건조기를 사용해 빠르게 말리기
습도가 높고 바람도 없는 여름철에는 빨래가 완벽히 마르기 쉽지 않다. 이럴 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의류 건조기를 이용하여 빠르게 말리는 것이다. 최근 미세먼지, 바이러스 등으로 인해 살균 기능까지 보유한 일명 '옷 냉장고'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의류 건조기가 없다면, 선풍기나 드라이어 등을 활용하여 바람을 쐬어주면 금세 마른다.
비가 오는 날은 물기 뿐만 아니라 높아진 습도에 몸도 마음도 축축하다. 위에 소개한 방법들을 통해 뽀송한 옷차림으로 무더운 장마철을 이겨내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