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추운 시베리아 빨갛게 끓고 있다…” 충격적인 현재 날씨

2020-06-2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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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 빨간색을 보연 올해 여름 예측이 가능하다
현재 시배리아 기온 40도 기록하는 고온현상 발생

러시아에서 가장 추운 지역인 극동 사하(야쿠티야) 공화국의 베르호얀스크의 기온이 최근 영상 40도 가까이 치솟았다.

이하 연합뉴스
이하 연합뉴스

사하 공화국 기상 당국은 “베르호얀스크 기상관측소가 측정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일 이 지역의 기온이 38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1885년 이후 가장 높은 기온이라고 기상 당국은 설명했다. 이날 시베리아의 영향을 받은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29.7도를 기록했다. 또한 다음 날 낮 최고 기온도 34.2도로, 전날보다는 낮았지만, 여전히 예년 평균기온을 14도 이상 웃돌았다.

베르호얀스크
베르호얀스크

베르호얀스크는 겨울철에 기온이 영하 50도 밑으로 떨어질 정도로 전 세계에서 가장 추운 지역으로 꼽힌다. 영하 67.8도까지 떨어지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로만 빌판드 러시아 기상청장은 “시베리아 북부 지역의 일 평균 기온은 예년보다 10도∼12도가량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 여름 시베리아의 이상고온 현상은 기후변화와 연관이 깊다. 북극권이 뜨거워지는 속도는 지구 다른 곳보다 두 배 이상 빠를 정도로 온난화가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100년간 평균온도가 2~3도가량 올랐고, 최근 10년만 해도 0.75도가량 상승했다.

특히 올해 들어 시베리아 지역은 이례적으로 따뜻한 날씨가 이어졌다. 과학기구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 서비스(CCCS)에 따르면 북극권의 올해 봄철 평균 기온은 작년보다 10도 이상 높았다.

이러한 현상에 김백민 부경대 환경대기과학과 교수는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시베리아와 몽골 지역에 고온현상이 지속되면 그 지역을 중심으로 대기 정체가 심하게 나타난다”며 “우리나라는 이동성 고·저기압이 통과하면서 비를 뿌려야 땅이 식는데 그런 활동이 약화되고 일사도 강해져 더 고온건조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전세계 제일 추운 시베리아 절절 끓는다…여름 앞둔 한국 초긴장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가장 추운 지역인 극동 사하(야쿠티야) 공화국의 베르호얀스크의 기온이 최근 섭씨 40도 가까이 치솟았다.
중앙일보

home 박완준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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