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유럽공장 정상화는 현재 EV 공급 본격화로 경쟁우위 확보 기대”
2020-06-25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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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합작사 설립 가능성 확대, 동남아시아 시장 본격 진출의 신호탄
전동화와 Motorization이 모두 본격화 되는 곳, 동남아시아로 간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은 2019년 착공한 인도네시아공장에서 전기자동차 생산 가시성이 매우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현대차그룹이 그동안 진출을 미뤄왔던 동남아시아 시장진출이 본격화 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특히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를 위해 LG화학과의 합작으로 배터리 셀부터 팩, 시스템까지 종합적으로 공급하는 합자회사가 설립될 가능성이 높아 장기적으로 물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도 판단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세안 시장 내에서는 무관세 수출을 위해 부품 현지화율 40% 도달이 필요한데 전동화 파워트레인의 핵심인 배터리 시스템 현지화를 통해 현지 공급을 본격화시키려는 전략으로 보여진다”라고 덧붙였다.
유지웅 연구원은 “현대차가 건설 중인 인도네시아 공장은 연간 생산 능력이 20만대로 예정되어 있으며, 연간수요가 100만대인 인도네시아 외의 배후 수요지역인 싱가폴 등 인근 지역으로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또한 현대차는 싱가포르에 모빌리티 센터의 연내 건설 계획이 가시화되고 있어 동남아시아 내 신규 거점으로 거론되고 있기도 하다”라고 지적했다.
유 연구원은 “또한 인도네시아의 경우 이미 시장점유율 90%가 일본업체들로 구성된 가운데 현대차는 전동화 공급체인을 선제적으로 현지화시킴으로 인해 전기차(EV) 시장 선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KONA EV를 양산 중인 체코 공장의 경우 금주부터 3교대로 본격 전환된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KONA EV의 양산율은 월간 3000대 수준을 넘어서고 있어 공급 증대로 인한 경쟁사 대비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최근 최대 경쟁사인 폭스바겐의 경우 OTA 소프트웨어 관련 문제로 인해 ID.3 양산이 지연되고 있어 유럽내 현대차그룹의 EV 시장점유율이 6월부터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종합적으로, 코로나19 이후 시장의 우려대비 전기차 양산과 계획이 타이트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 기업가치의 구조적 증가에 주목할 시점으로 판단한다”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