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2분기에 이어 하반기도 실적 개선을 낙관하기 어렵다”

2020-06-23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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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 여전히 불안
주요 종속회사 부진도 이어질 전망

한화투자증권은 23일 이마트에 대해 2분기 실적 개선이 쉽지 않아 보이고, 하반기 실적을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마트의 2분기 실적은 당초 예상보다 부진할 전망”이라며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1% 늘어난 5조884억원, 영업적자는 37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라며 “부정적 실적을 전망하는 근거는 재난지원금 확대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고, 재난지원금 미사용에 따른 상대적 열위와 주요 종속회사의 실적 부진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종부세 부과에 따른 비용 부담도 크다”라며 “다만, SSG.COM과 해외자회사 GFH 실적 성장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성현 연구원은 “5월 오프라인 기존점 성장률은 할인점이 -4.7%, 전사가 –2.9%를 달성했다”라며 “상대적으로 공휴일 효과가 크다는 점에서 아쉬운 결과로 해석한다”고 지적했다.

남 연구원은 “6월의 경우 재난지원금 영향이 감소하겠지만, 휴일영업일수가 전년대비 3일 적다는 점에서 실적 성장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고정비 비중이 높은 2분기 영업환경이 좋지 않다는 점에서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2분기 주요 종속회사 부진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이유는 코로나19에 따라 조선호텔 투숙률 및 객단가 하락과 개학 연기로 인한 이마트24 부진, 외식경기 둔화에 따른 신세계푸드 실적 부진도 겹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1분기 대비 에브리데이 실적도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부연했다.

그는 “코로나 19에 따른 상황이 유지된다면 하반기 소비경기 회복도 기대하기 어렵다”라며 “SSG.COM의 성장은 이어지겠으나 이익의 대부분이 오프라인 채널에서 창출되고 주요 종속회사 실적 성장도 쉽지 않다는 점에서 하반기 개선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