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장에 가둬…" 여자친구 납치한 뒤 폭행·임신까지 시킨 남자

2020-06-2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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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 남친, 감금하고 폭행...청와대에 올라온 청원
“옷장에 가두고...” 강제로 당한 여동생, 결국 임신까지...

이하 페이스북 '둔산 대신 전해드릴게'
이하 페이스북 '둔산 대신 전해드릴게'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자신의 여동생이 남자친구에 의해 수차례 구타와 감금 폭행을 당해 처벌을 원한다는 청원(원문)이 올라왔다.

지난 21일 청원을 작성한 A씨에 의하면 여동생 B씨는 남자친구에게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

B씨는 얼굴 코 뼈가 부러지고 광대뼈는 부러진 상태다. B씨의 남자친구인 C씨는 예전부터 B씨에게 지속적인 폭행을 해왔다. B씨가 헤어지자 하면 C씨는 손목을 긋는 사진을 보내며 “가족을 다 죽이겠다”고 B씨를 협박했다.

급기야 C씨는 B씨를 본인 집에 끌고 가서 한 달 가까이 폭행을 일삼았다. C씨는 강제로 B씨를 성폭행을 한 후 임신까지 시켰다. C씨는 외출할 때 B씨를 밧줄로 묶고 옷장에 가두기까지 했다.

B씨는 겨우 탈출에 성공해 경찰에 신고했고 C씨는 현재 유치장에 갇힌 상태다.

A씨는 “그놈은 감옥에서 살다 나와도 다시 와서 살인을 저지를 인간이다. 벌써 제 여동생에게 지은 죄만해도 폭행, 강간, 감금, 살인미수 등 여러개다”라고 말했다.

A씨는 “우리나라는 그중에서 가장 쌘 형량 하나로만 판결하고, 가해자가 반성문을 쓰면 형량도 낮춘다. 이건 정말 아니다. 제 여동생이 너무 불안해하고 있다. 제발 집행유예가 아닌 제대로 된 처벌을 내려주시기를 원한다”고 호소했다.

home 심수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