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와 딸이 산에 갔는데 한 아저씨가...” 위험천만한 사연 화제

2020-06-2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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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녀 등산 중 칼 든 남성이 쫒아오는 경험
그 당시 성폭행 장소로 뉴스에 알려져

지난 6월 커뮤니티 사이트 네이트판에 '여자 혼자 절대 등산하지 마세요'라는 사연이 올라왔다.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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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자는 부산에 거주하는 20살이라고 밝히며 자신이 겪은 끔찍한 일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사연자는 3개월 전 주말에 긴장된 마음도 가라앉히고 머리도 맑게 할 겸 어머니와 등산을 하러 갔다고 설명했다.

그 당시 낮이었지만 깊은 산속이다 보니 햇빛이 나무에 가려져 깜깜한 상태라고 했다. 이들은 등산하던 중 저 멀리 뒤에서 한 아저씨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처음에는 아무런 의심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런데 점점 아저씨가 빠르게 다가오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심지어 아저씨의 인상착의는 다른 등산객들과는 다른 검은색 벙거지모자와 청바지, 두툼한 겉옷을 입어 더욱 무서웠다고 했다.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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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사연자와 어머니는 빠른 걸음으로 휴식처로 도망쳤고 그 아저씨는 이들을 지나쳤다고 했다. 사연자는 아저씨가 그냥 지나치자 '괜한 의심이었나?'라고 생각하며 죄송했다고 했다. 하지만 그 아저씨는 갑자기 속도를 줄여 사연자와 가까워지고 있었고 사연자가 아저씨와 가까워질 때 손에 단검이 있는 것을 봤다고 했다. 이에 사연자는 주변에 다른 등산객들과 합류를 하였고 등산을 마친 후 곧장 귀가했다고 말했다.

(원글지킴이) 여자혼자 절대 등산하지마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부산에거주하는 20女입니다. 요즘 여성들을 상대로 흉흉한 범죄가 많이 일어나잖아요 ㅜㅜ 저는 산에서 큰 일을 당할뻔 했습니다. 산을 좋아하고 산타는것을 좋아했는데 이런 일이 생긴 이후로는 한번도 등산을 하지 않았어요. 쓰고 보니 스크롤 압박이 ...
네이트판

그 후 사연자는 우연히 뉴스를 봤고 3개월 전 그 산에서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것을 알게 됐다. 그러면서 사연자분은 "산을 타시는 여성분들, 뿐만 아니라 남성분들도 조심하셔야 할 것 같아요 ㅜㅜ절대 혼자 다니시지 마시고 무리 지어다니세요"라고 말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산이니 사람 안 가는 외진 곳도 있고, 공원처럼 CCTV도 많이 없다","경찰이나 119가 바로 출동해도 와주기 시간이 오래 걸린다","사람 많은 뒷산이라도 조심할 필요가 있어요"라며 위험함을 알렸다.

네이트판 댓글 캡처
네이트판 댓글 캡처
home 박완준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