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 좋아할 줄 알았는데..." 등록금 환불 추경에 역풍 불고 있다

2020-06-17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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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등록금 환불 재원 마련 위한 추경 논의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황당하다는 반응 속 정부 비판도 올라와

정부와 여당이 추경으로 대학 등록금 환불 재원을 마련할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온라인에서는 황당하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20대 여성들이 많이 사용하는 더쿠에서는 17일 관련 기사가 인기 게시물에 올라 수백 여 개 댓글이 달렸다. 커뮤니티 특성상 수혜 계층인 대학생들이 많았지만 대학이 할 일을 왜 정부가 하냐는 반응이 압도적이었다.

더쿠
더쿠

일부 댓글은 세금을 함부로 사용한다고 정부를 비난하기도 했다. "(정부가) 대학에 약점이라도 잡혔나", "아무 데나 다 세금으로 때우고 나중에 세금을 얼마나 더 걷으려고 하나", "나도 대학생이지만 이걸 왜 세금으로 해주나" 등이었다.

에펨코리아
에펨코리아

에펨코리아, 루리웹, 82쿡 등 다른 커뮤니티 댓글 반응도 거의 같았다. "등록금은 대학이 받고 환불은 정부가 세금으로 해준다", "(학생을 위한 복지가 아니라) 사실상 대학을 위한 복지" 댓글이 많은 공감을 받았다.

82쿡
82쿡

일부 댓글은 건국대가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건국대는 학생들과의 논의 끝에 등록금 일부 환불을 사실상 확정하고 구체적인 금액을 논의 중에 있다.

"학생들과 소통하고 등록금 환불 노력 중인 건국대만 바보된 꼴", "결과적으로 학생들 의견 듣지 않고 끝까지 버티는 다른 대학들이 이득을 보는 셈" 등이었다.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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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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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권상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