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맥도날드, 한국인이라면 분노할만한 만행 저질렀다

2020-06-17 19:40

add remove print link

각국 대표 버거 소개한다는 콘셉트로 한정 메뉴 선보인 일본 맥도날드
한국식 갈비구이인 'カルビ'를 자국 음식처럼 소개

일본 맥도날드가 공개한 기간 한정 신제품이 국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서 논란이 됐다.

지난 16일 일본 맥도날드는 '세계의 맥도날드로부터 소고기 버거 집결'라는 기획으로 한정 메뉴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소고기 버거를 판매하는 기획이다.

이하 일본 맥도날드
이하 일본 맥도날드

먼저 오는 24일까지 판매하는 제1탄에는 캐나다, 영국, 일본 세 국가가 포함됐다. 캐나다를 대표하는 버거로는 '마이티 비프 오리지널', 영국을 대표하는 버거로는 '스모키 바베큐'가 소개됐다.

문제가 된 건 일본을 대표하는 소고기 버거였다. 일본 맥도날드는 일본 대표로 '가루비 버거'를 내세웠다.

가루비는 우리말 '갈비'의 일본식 표기다. 한국식 갈비구이가 일본에서도 인기를 끌면서 한국어를 일본식 발음으로 읽은 표현이 그대로 통용된다.

한국 음식을 마치 자국 대표 음식인냥 소개한 것이다. 당장 이 소식을 접한 국내 네티즌들은 분노하는 분위기다.

특히 네티즌들은 단순 착오라고 보기 힘든 노골적인 의도성 때문에 더 분노하는 분위기다.

알파벳 대문자, 소문자처럼 일본 문자인 가나에도 히라가나, 가타카나 두 가지 글자 형태가 있다. 그 중 외래어를 표기할 땐 가타카나를 쓴다.

'가루비'도 당연히 외래어이니 만큼 가타카나로 'カルビ'라고 표기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런데 일본 맥도날드는 히라가나 표기인 'かるび'를 택했다.

네티즌들은 "갈비가 왜 일본 대표냐", "뻔뻔하다", "근본없다", "이제 갈비도 일본 음식이라고 우길 참이냐", "일본이 일본했다"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