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일 동안 만든 대왕 버블티, 완성 직전에 컵이 개박살 났습니다”
2020-06-17 12:40
add remove print link
대왕 버블티 제조에 도전한 유튜버 나름이
마지막 휘젓는 과정에서 컵 깨져
장장 67일 1시간에 걸쳐 만든 대왕 버블티가 한순간에 물거품이 됐다.
지난 14일 유튜버 나름이는 대왕 버블티 제작과 먹방에 도전했다. 가슴 높이까지 오는 대형 유리컵을 준비한 나름이는 그 안을 버블티로 가득 채웠다.
![이하 유튜브 '[Nareum_TV] 나름TV'](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006/17/img_20200617101135_6476f9a8.webp)

버블티를 전자레인지에 데운 다음 우유, 얼음과 섞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과정이었다. 그러나 워낙 양이 많았다. 버블티 제품을 냄비에 넣고 끓은 다음 하나하나 포장을 뜯어 유리잔에 채우고, 얼음에 가득 채우느라 한참이나 걸렸다.
나름이는 "컵 구하는 데 두 달, 재고 기다리는 데 일주일, 이거 다 까는 데 1시간 걸렸다"고 설명했다. 67일 1시간 끝에 완성된 대왕 버블티였다.



마지막 남은 건 아래 깔린 버블티 농축액과 우유를 잘 저어서 섞어주는 과정뿐이었다. 나름이가 세차기 휘젓기 시작하자 우유와 버블티가 점점 섞이기 시작했다. 완성이 코앞에 있었다.
그런데 순간 갑자기 '펑'하는 파열음이 들렸다. 얼음이 잔에 부딪힌 충격 때문인지 컵 옆면이 깨진 것이다. 가득 담겨있던 버블티는 폭포처럼 쏟아지기 시작했다.





바닥에는 버블티 물난리가 벌어졌다. 망연자실한 나름이는 허탈한 듯 웃었다. 결국 나름이는 두 시간 동안 뒷수습을 해야 했다. 청소하는 와중에도 깨진 컵에서는 버블티가 계속 흘러내리고 있었다.
나름이는 결국 다음 달 소박하게 버블티 한 잔으로 제품을 리뷰하는 걸로 영상을 마무리했다. 나름이는 전날 여파로 초췌한 얼굴이었지만 애써 웃어 보이며 "나는 프로 유튜버다"라고 되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