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으로 벌금 냈던 소개팅남을 소개해준 주선자가 당당합니다”
2020-06-1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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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 학벌, 직업 다 갖춘 소개팅남
알고 보니 폭력으로 벌금 낸 적 있어, 글쓴이는 주선자에게 항의
주선자는 남자가 폭력으로 벌금을 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글쓴이에게 소개팅을 제안했다.
지난 15일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전과자 소개팅남을 소개해준 주선자가 당당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가 최근 소개팅을 했다. 그는 "남자가 키도 크고 얼굴도 하얗고 잘 생겼고 학벌도 좋고 직업도 좋았다"며 "말빨도 좋고 매너도 있고 흔히 말하는 기생오라비, 남자다움, 매력 다 가지고 있어서 솔직히 이게 무슨 횡재인가 싶었다"고 말했다.
결국 글쓴이는 남자와 사귀었고 우연히 남자의 과거를 알게 됐다. 그는 "완벽남이 알고 보니 폭력 벌금을 낸 적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글쓴이는 "남자 말로는 친구들과 술 먹다가 옆자리와 시비가 붙어 한 대 때렸는데 그쪽에서 고소를 해서 벌금을 냈다고 한다"고 전했다.
글쓴이는 남자에게 이별을 통보했고 주선자에게 남자의 과거를 알았냐고 따졌다.
주선자는 남자의 과거를 알고 있었다. 글쓴이는 "(주선자가) 오히려 '네 수준에 그런 남자 만날 수 있냐'고 나중에 저를 비하했다"고 말했다.
분노한 글쓴이는 주선자와 같이 있는 단체 메시지 방에서 본인에게 있었던 일을 공개했다.
그는 커뮤니티 이용자들에게 남자의 과거를 알면서 소개를 해준 주선자 행동이 옳은 것이냐고 물었다.
대체로 이용자들은 주선자 행동이 옳지 않다고 말했다. 일부 이용자들은 벌금형은 전과가 아니라며 엄밀히 말하면 전과자는 아니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