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 헌터 3만원에 모십니다. 당근마켓에 개꿀 알바 떴다" (전문)

2020-06-1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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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 잡아달라는 당근마켓 게시글 화제
실제로 벌레 잡아주고 3만 원 입금받아

최근 '당근마켓'에 벌레를 잡아달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집에 있는 벌레를 잡아주면 3만 원을 주겠다는 제안이었다. 실제로 벌레를 잡아준 네티즌은 대가로 돈을 받았다.

16일 커뮤니티 더쿠에는 "당근마켓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해당 게시글이 캡처돼 올라왔다. 여기에는 벌레를 잡아달라는 당근마켓 이용자와 나눈 메시지(DM) 내용도 있었다.

당근마켓 이용자는 "장난 아니고 어제 저녁에 포획은 했는데 살았는지 죽었는지는 모르겠고요. 안에 들어 있는 벌레를 아파트 현관 1층 밖으로 꺼내주실 분 구합니다"라고 말했다.

당근마켓 이용자는 "작업 환경도 나쁘지 않습니다. 엘리베이터 있고 에어컨 틀어드릴 것이고 필요 시 휴지 제공해드릴 수 있습니다. 기타 필요 물품 있으시면 준비해 오시야 합니다"라고 했다.

당근마켓 이용자는 "어제 너무 충격적이라서 자세히 기억은 안 나는데 바퀴벌레인 것 같고 크기는 엄지손가락 한마디 정도입니다. 비행 능력 있었습니다. 오늘 안으로 와주실 분으로 구하고요. 계좌이체로 지급 가능하고 혹시 현금으로 필요하신 분은 미래 말씀해주세요"라고 말했다.

해당 게시글 전문이다.

이하 당근마켓
이하 당근마켓
해당 당근마켓 이용자와 '벌레 헌터'를 자청한 네티즌 대화 내용도 공개됐다.

당근마켓 이용자는 벌레 잡으면 3만 원을 주겠다는 게시글 내용은 농담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대화를 마친 '벌레 헌터' 네티즌은 실제로 당근마켓 이용자 자택으로 간 것으로 전해졌다.

'벌레 헌터'를 자청한 네티즌은 처리한 벌레 사진과 3만 원을 받은 인증샷도 올렸다.

당근마켓 페이스북
당근마켓 페이스북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