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극단적 선택, 우울증…눈물로 호소했던 BJ 잼미, 결단 내렸다
2020-06-15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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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로 힘든 시간 겪은 BJ 잼미
잼미 "BJ가 천직, 쉬는 동안 심심했다"
악플로 인해 방송을 중단했던 BJ 잼미가 힘든 시간을 겪고 복귀했다.
지난 14일 잼미는 트위치 생방송을 켰다. 그는 "쉬는 동안 방송 생각 안 하고 지냈다. 방송이 나한테 즐거운 존재이긴 했다. 힘든 부분이 빠진다면 나한테는 맞는 직업"이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길게 쉰 편은 아니지만 쉬는 동안 2주까지는 살 거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3주쯤 넘어가니까 근질근질하고 심심했다. 방송 켜서 소통하고 싶더라"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방송하겠다는 결론을 낸 거다. 이번 달 말쯤부터 제대로 다시 해볼 것 같다. (쉬는 동안) 방송하는 방을 안 쓰니까 창고처럼 썼다. 여기를 치우고 새로 시작하는 김에 칙칙한 커튼도 바꿔보려고 한다"고 했다.
잼미는 팬들이 플랫폼 이적을 요구하자 "아프리카TV로 갈 이유가 없다. 방송 자체가 힘들고 안 좋은 안티들의 관심이 힘들어서 그랬던 건데 어느 플랫폼을 가도 똑같을 거라 생각한다"고 잘라 말했다.
앞서 지난달 잼미는 악플로 인해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사실 어머니가 극단적 선택으로 돌아가셨다. 갱년기 우울증도 있었는데 제가 악플로 고생하는 걸 봐서 그런 것 같다"고 고백했다.
그는 울먹이며 "내가 방송은 안 했다면 엄마가 안 죽었을 거다. 방송에서 그 행동을 안 했다면 악플이 달리지 않았다면 엄마가 마음고생 안 했을 거다"라고 털어놨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