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 뒤에…” 집에서 방음·단열 안 되는 이유, 따로 있었다 (사진)
2020-06-1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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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철거했더니 공사 폐기물이…”
모 인테리어 업체가 올린 게시글 화제돼
모 인테리어 업체가 올린 게시글이 온라인에서 화제되고 있다.
지난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 "어느 인테리어 업체가 인스타에 올린 사진"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모 인테리어 업체가 올린 인스타그램 게시글을 그대로 인용했다. 게시글에 따르면 모 인테리어 업체는 "오해하시는 분들 계실까 봐 글을 쓰기 전 미리 말씀드린다"라며 "저희만 깨끗한 척, 정직한 척하려고 이 글을 쓰는 건 아니니 오해는 말아달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업체 측은 "어제부터 철거를 시작한 현장 사진이다. 인테리어 공사가 되어 있던 집이라 단열이 잘 돼 있나 확인하려고 조금 철거해서 안을 들여다봤더니 공사 폐기물이 잔뜩 있었다"라며 "혹시나 해서 다른 벽들도 조금 뜯어 보니 여기저기 역시나…"라고 말했다.
이어 "공사의 완성도는 개인과 업체의 능력이고 완성도는 절대적으로 공사 금액에 따라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완성도가 떨어진다고 욕할 마음 없어요"라며 "근데 이 문제는 다른 것 같아요. 어떠한 클라이언트도 저렴하게 하는 대신 자신의 집 벽 속에 폐기물을 버리라고 하는 분은 절대 없습니다"라고 밝혔다.
업체 측이 게재한 게시글에는 현장 사진 몇 장이 함께 첨부돼 있었다. 사진 속에는 벽을 허물자, 그 뒤에 숨어 있던 공사 폐기물들이 쏟아져 흐르는 모습이 담겼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래서 방음도 안 되고 이래서 악취도 나는 거였구나", "양아치들 많다", "단열 때문에 쓰레기 넣었다는 말이 제일 어이 없다", "우리 집도 그랬다. 공사하는데 쓰레기 참 많이도 묻어뒀더라"라며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