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허가받은 철구가 러닝셔츠만 입어 레스토랑서 쫓겨났습니다” 팩트 체크
2020-06-1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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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장때문에 철구가 레스토랑 못 들어갔다고 아는 일부 커뮤니티 이용자들
레스토랑 관계자 “애초에 복장이 문제가 됐다면 테이블 안내도 안 했을 것”
BJ 철구(이예준·30)가 인터넷 방송 중 복장 때문에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쫓겨났다는 얘기는 사실이 아니었다.
11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철구가 방송 허가를 받았음에도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쫓겨났다는 글이 올라왔다. 철구가 러닝셔츠만 입고 레스토랑에 들어가서 제재를 받았다는 내용이었다.
'엠엘비파크' 일부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패밀리 레스토랑 측이 과한 제재를 했다고 지적했다.
해당 레스토랑 관계자는 위키트리에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실제 철구가 방송을 하기 전 레스토랑에 방송 허가를 받았다. 관계자는 "철구가 친구와 식사하는 것을 방송할 수 있냐는 문의를 했다"라며 "그런데 카메라를 켜고 레스토랑에 들어와서 직원이 철구에게 양해를 구했다"라고 말했다.
당시 직원이 철구를 테이블로 안내한 뒤 따로 불러 레스토랑에서 방송할 때 지켜야 할 룰을 설명했다고 한다. 설명을 들은 철구는 별말 없이 다른 레스토랑에 갔다.
관계자는 "레스토랑 특성상 움직이면서 음식을 들고 왔다 갔다 해야 하는데 초상권 문제 등 다른 손님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부분을 설명했다"라고 얘기했다.
관계자는 커뮤니티 이용자들이 오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직원이 철구에게 퇴점 요청을 하지 않았다"며 "애초에 복장이 문제가 됐다면 테이블 안내도 안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송을 본 일부 사람들이 해당 패밀리 레스토랑에 많은 항의를 했다. 사람들은 레스토랑 평점 테러를 하기도 했다. 관계자는 "고객센터와 해당 지점으로 많은 항의가 왔다"며 "직원들이 힘들어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