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공무원들, 남몰래 '25억' 삼키려다 딱 걸렸다
2020-06-09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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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억 원 부당 수령한 공무원들
환수작업 들어간 대구시
대구시에서 일부 공무원들이 ‘코로나19’와 관련된 긴급생계자금을 부당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일 대구시는 "긴급생계자금 수령 대상이 아닌 공무원과 공사 직원, 교직원, 중앙부처 직원 등 3800여 명이 약 25억 원을 부당 수령해 환수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대구시의 긴급생계자금은 대구시가 예산을 아껴 자체 세금으로 마련한 돈이다. 대구시는 지난 4월 신청을 받아 같은 달에 해당 자금을 지급했다. 지원 대상은 중위소득 100% 이하 44만여 가구다.
가구원 수에 따라 최소 50만 원에서 최대 90만 원이 지급됐다. 다만 안정적 수익이 있는 공무원, 교직원, 공사 직원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
대구시는 "지난 4월 긴급생계자금을 지원한 후 사후 검증과정에서 공무원 등의 수령 사실을 알게 됐다. 25억 원 중 60% 정도의 자금을 환수한 상태"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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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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