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를 위한 택시 나온다...” 일상생활의 불편함 해소

2020-06-08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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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를 위한 100원 택시 출사표
안산시, 전국 정책대회 참가

임신부들의 대중교통 불편함은 커뮤니티를 통해 익히 알려졌다.

임신 7개월째에 접어든 이모(여·34·동래구 복천동) 씨는 요즘 운전면허가 없는 자신이 원망스럽다. 남편이 출퇴근을 도와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닌 탓에 혼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그것도 서서 출근해야 한다. 도시철도에도 시내버스에도 임산부석이 있지만, 이 씨가 양보를 받은 때는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이 씨는 "임신부는 사실상 대중교통 이용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사람들을 위해 '임신부 100원 행복택시'가 행정안전부가 주최하는 전국단위 저출산 경진대회에 참가한다고 8일 밝혔다.
이하 셔터스톡
이하 셔터스톡

지난해 5월부터 시동을 건 행복택시는 올해 3~5월 시-군 중심 맞춤형 우수 인구정책 사례 발굴과 전파를 위해 진행된 경기도 주관 ‘2020시군 저출산 우수시책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안산시는 임신부 100원 행복택시 사업으로 우수상에 선정돼 상금 1000만 원을 받게 됐으며, 경기도를 대표해 행안부가 주최하는 전국단위 저출산 경진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임신부 100원 행복택시 사업은 윤화섭 시장 공약사업으로 추진됐다. 임신부의 교통편의를 돕고, 태아의 건강 유지를 위해 임신부터 출산까지 병원 진료 시 택시를 단돈 ‘100원’에 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 한 해 4700여 회가 운행될 만큼 인기가 높다.

윤화섭 안산시장
윤화섭 안산시장
윤화섭 안산시장은 “계속해서 시민이 체감도가 높은 다양한 인구 청년 정책을 추진해 머물러 생활하기 좋고, 더불어 살아가기 좋은 도시 안산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개선하고, 도움이 필요한 부분에는 적극적으로 나서 선도적인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윤화섭 시장은 2018년부터 현재까지 안산시장 직을 수행하고 있다.
home 박완준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