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민 복귀 일주일 만에 벌어진... '런닝맨', 어려운 결단 내렸다
2020-06-06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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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런닝맨'에서 바뀐 상황
무분별한 악성 글로 게시판 비공개
SBS '런닝맨'이 또 다시 무분별한 악성댓글로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SBS '런닝맨' 홈페이지는 시청자 게시판 형태가 바뀌었다. 제작진은 "무분별한 욕설과 과도한 비방, 출연자 사칭 등 악성댓글로 인해 시청자 게시판을 비공개로 전환했습니다"라며 "시청자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립니다"라고 안내했다.
지난달 31일 SBS '런닝맨' 멤버 전소민 씨가 복귀했다. 그는 건강 문제로 약 두 달간 휴식기를 가졌다. 그가 부재할 동안 '런닝맨' 애청자들은 큰 웃음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던 전소민 씨가 빨리 돌아오길 바랐고, 멤버들 역시 간간이 그의 근황을 전하면서 복귀를 기다렸다.
하지만 전소민 씨는 복귀와 동시에 자신을 사칭한 일부 팬들 때문에 고통을 호소했다.
또 건강 문제가 불거졌을 당시 전소민 씨 동생은 일부 '런닝맨' 해외 팬으로 추정되는 이들에게 받고 있던 악성 메시지를 공개했다. 그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해외 팬들은 다소 어색한 한국어를 사용해 "저주를 받는다", "전소민이 런닝맨을 퇴장하거나 가족이 매일 저주를 받도록 하십시오" 등 내용을 보내고 있었다. 이 일과 동시에 지난 시즌 멤버를 응원하는 일부 해외 팬들이 양세찬, 전소민 씨 등 새로운 시즌 멤버들을 향해 도 넘은 악성 글을 쓰고 있음이 알려졌다.
'런닝맨' 측에서도 전소민 씨 복귀로 인한 출연자에 대한 비방이 심각한 수준이 되자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에서 프로그램명을 검색하면 볼 수 있는 '톡방' 기능도 사용 중지됐다. 앞서 전소민 씨 사칭 문제가 불거져 이러한 조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전소민 씨는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해 이전과 다를 바 없는 예능감을 선보였다. '런닝맨' 멤버들도 티격태격하는 케미를 보여주면서 그의 공백이 무색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SBS '런닝맨'은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