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친구가 자신이 초라해진다며 제 인스타를 그만하래요”

2020-06-07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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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에 고민 털어놓은 네티즌
황당한 부탁을 받았지만 완만하게 해결하고 싶다고 밝혀

이하 픽사베이
이하 픽사베이

'취준생' 친구로부터 황당한 부탁을 받았다는 한 네티즌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친구의 황당한 SNS 부탁 어떡하죠?"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인스타그램 관련 취업을 준비 중이던 친구로부터 다소 당황스러운 부탁을 들었다고 털어놨다. 글쓴이는 "나는 맛집 탐방하는 걸 좋아한다. 맛집을 가면 사진을 찍고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린다. 일주일에 맛집을 서너 번 정도 간다"라고 했다.

이어 글쓴이는 "근데 내 친구 중의 한 명이 나한테 맛집 가는 것 좀 (인스타에) 그만 올리면 안 되겠냐고 말했다. 아직 취준 중이라서 힘든데 내 스토리를 보면 자기가 너무 초라하게 느껴진다면서 안 올리면 안 되겠냐고 했다"고 토로했다.

글쓴이는 친구의 부탁이 황당했지만 친구를 생각해서 맛집 사진을 올리는 것을 자제해야 하는지 고민했다. 그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사이가 틀어지고 싶진 않아서 완만하게 해결하고 싶어요. 취준 중이라 그런 거 같은데 원래는 이런 애가 아니었거든요"라고 썼다.

글쓴이의 사연에 대다수 네티즌들이 친구를 비난했다.

네티즌들은 "취준생이 인스타나 한가하게 하는 게 더 큰 문제인 듯", "진짜 웃긴 애네 ㅋㅋ '서로 합의점이 없으니 차단해뒀다가 너 취직하면 풀겠다 너도 날 차단해라' 하세요. 별 웃긴 사람 다 보겠네", "취준하다 돌아버렸네... 남의 자유를 제한하고 싶은 이유가 내 감정 때문이면서 그걸 내놓고 말하는 사람이 제정신이라고 보세요?"라는 댓글을 달았다.

온라인 커뮤니티 댓글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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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김은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