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4일) 전국 흐리다 오후부터 갬… '집콕'하며 정주행 하기 좋은 드라마 5편

2020-06-14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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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남부는 오후까지 비... 결말 안 봤다면 이번 기회에 꼭!
아침 최저기온 17~25도, 낮 최고기온 24~33도

일요일인 14일은 전국이 흐리다가 낮부터 차차 맑아지겠다.

언스플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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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는 아침에, 그 밖에 대부분의 지역은 낮에 비가 그치겠으나 제주도는 오후까지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충청 남부·남부지방·제주도 30∼80㎜(많은 곳 100㎜ 이상), 충청 북부·강원 남부·울릉도·독도 5∼30㎜, 충청 북부·강원 남부·울릉도·독도 5∼30㎜다.

호우 특보가 발효 중인 충청 남부 내륙과 전라도, 경상 서부 내륙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5도, 낮 최고 기온은 24∼33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상되지만, 수도권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서해상과 남해상, 제주도 해상에 짙은 안개가 끼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2.5m, 서해 앞바다에서 0.5∼1.5m, 남해 앞바다에서 0.5∼2.5m로 일겠다.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1.0∼4.0m, 서해 0.5∼2.5m, 남해 1.5∼3.0m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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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처럼 비 오거나 구름 많은 날은 외출하기도 마땅치 않고, 집에서 편하게 쉬는 게 가장 좋을 것이다. 하지만 멍하니 쉬다 보면 심심해지기 마련. 남는 시간 때우기 좋은 드라마 같은 것 없을까?

그런 사람들을 위해, 첫 화부터 결말까지 한 번 붙잡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는 드라마 5편을 준비했다. 꾸준히 사랑받아온 '스테디셀러'부터 유행에 민감하다면 놓쳐서는 안 될 '최신 트렌드' 드라마까지. 중독성 있는 드라마에 목마른 사람이라면 다음 목록을 참고하자.

1. 나인: 아홉 번의 시간여행

이하 tvN '나인: 아홉 번의 시간여행'
이하 tvN '나인: 아홉 번의 시간여행'

시간여행을 주제로, 주된 멜로 스토리 라인에 스릴러 및 호러적인 요소를 가미한 드라마. 시간여행이라는 소재 안에서 마치 게임 하듯 하나씩 떡밥을 풀어나가는 재미가 그 어느 드라마보다 흥미롭다.

주인공의 행동에 따라, 과거에 있었던 작은 움직임 하나가 20년 뒤 얼마나 큰 변화로 다가오는지 확인할 때마다 놀라게 된다. 시간여행물의 묘미를 잘 살린 덕분에 자연스럽게 스토리에 몰입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동양적인 소재인 '향'의 사용과 9번 쓸 수 있는 횟수 제한, 반드시 20년 전으로 돌아갈 수만 있다는 설정들이 어우러져 독특한 매력으로 다가온다. 특히 30분 안에 모든 걸 해결하고 돌아와야한다는 설정은 드라마를 보는 내내 긴박감을 더해준다.

지상파를 능가하는 케이블 드라마를 꼽을 때 누구나 한번씩은 추천하는, 드라마계의 스테디셀러라고 할 수 있다.

2. 비밀의 숲

이하 tvn 드라마 '비밀의 숲'
이하 tvn 드라마 '비밀의 숲'

배두나와 조승우, 두 배우의 연기만으로도 존재 가치가 빛나는 드라마. 드라마를 본 사람마다 두 사람의 연기 캐미에 대해서는 모두 입을 모아 칭찬하고는 한다.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외톨이 검사 조승우가 정의로운 형사 배두나를 만나면서, 두 사람이 파헤치는 검찰 스폰서 살인사건의 진실을 다루는 내용이다.

드라마는 경찰과 검찰 집단 내부를 휘감은 음모와 정치, 권력과 자본이 지배하는 사회 정의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진짜 범인이 누구인지, 끝까지 궁금하게 만드는 특유의 연출 역시 드라마를 좀처럼 놓지 못하게 만든다.

올해 안에 방영될 시즌 2 역시, 비밀의 숲을 지금 미리 정주행할 이유로 충분하다.

3. 기묘한 이야기

이하 넷플릭스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
이하 넷플릭스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

넷플릭스 전 세계 드라마 1위. 시즌 4까지 인기를 끌고 있는, 믿고 보는 넷플릭스의 간판 드라마. 미스터리 스릴러라는 장르 특성상 접근하기는 쉽지 않지만, 한 번 보기 시작하면 끝을 모르게 빠져드는 매력이 있다.

미국의 작은 시골 마을, 어느 날 초능력을 가진 소녀가 나타난 뒤 마을 전체에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사건에 휘말려 실종된 아들을 찾으려는 엄마와 친구를 찾으려는 아이들. 그리고 점점 드러나는 미국 정부의 일급 비밀 실험...

스릴러의 긴장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군데군데 드러나는 작은 로맨스, 가벼운 코미디, 은근한 감동, 친구들의 우정이 섞여 보는 이로 하여금 복합적인 감정을 느끼게 만든다.

드라마 배경이 80년대이기 때문에, 드라마 내내 흐르는 옛날 추억 소환하게 만드는 노래들은 덤이다.

4. 종이의 집

이하 넷플릭스 드라마 '종이의 집'
이하 넷플릭스 드라마 '종이의 집'

넷플릭스 전 세계 1위가 기묘한 이야기라면, 2위는? TV 방영 당시 스페인에서만 460만명이 시청한 재미 보증 드라마. 가장 최근에 시즌 4가 넷플릭스에 나왔고, 현재 시즌 5가 제작 중이다.

이른바 '교수'라고 불리는 어느 천재가 8명의 범죄자를 모아 국가 단위의 금고를 터는 범죄 스릴러 드라마. 주인공들은 시즌 내내 경찰과 치열한 두뇌싸움을 벌이며, 온갖 기발한 방법을 동원해 범죄를 성공시킨다.

드라마가 너무나 인기 있었던 나머지, 드라마 속 범행 수법을 실제로 따라 한 강도 집단까지 생길 정도였다는 후문. 종이의 집에 등장하는 가면과 복장을 그대로 착용하고 범죄를 저질렀다고 한다.

오랜만에 머리 쓰는 드라마가 보고 싶고, 잘 만든 범죄 스릴러 본 지가 오래됐다면 강추할만한 시리즈.

5. 아름다운 나의 신부

결혼을 앞두고 있던 약혼녀의 갑작스러운 실종, 그리고 사랑하는 여자를 되찾기 위한 한 남자의 처절한 순애보. 평범한 은행원이 사채업자와 그 뒤에 숨어있는 조직과 맞서 싸우는 영화 같은 이야기.

방영된 지 5년이 넘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이 드라마를 '한국형 범죄 느와르'의 시작으로 여기는 사람들에 의해 아직도 많이 추천되는 작품이다.

드라마 전체 세계관을 주무르는 거대한 조직에 맞서 사랑 하나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인공을 보고 있으면 자신도 모르게 두 사람의 해피엔딩을 절실히 바라게 된다.

사채업자가 적대 집단으로 나오는 만큼, 특히 드라마 안에서 '사채'에 대한 내용이 많이 나오는데 이 드라마가 사채와 사채를 쓸 수밖에 없는 서민들에 대한 이야기를 어찌나 실감 나게 다뤘는지, 제작 과정에서 공공기관인 '금융감독원'의 후원까지 받았다는 후문이 있다.

아직까지 드라마판에서 낯선 장르로 분류되고 있는 한국식 느와르의 '뿌리'를 찾고 싶은 사람이라면 필히 정주행을 추천하고픈 드라마다.

home 황찬익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