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이냐 지옥이냐” 단 한순간에 운명 갈리는 군부대 6
2020-06-07 08:50
add remove print link
저주받은 사단이라고 불리는 군 부대
축복받은 사단이라고 불리는 군 부대

병역법상 모든 대한민국 남성은 18세부터 제1국민역에 편입돼 19세가 되는 해부터 신체검사를 받고 입영할 수 있다.
군대에 입대한 후 약 5주간의 훈련병 기간을 거치면 자대 배치를 받게 된다. 단 한 번의 배치로 군 생활이 나뉘는 만큼 훈련병들 사이에선 가기 싫은 부대와 가고 싶은 부대 이야기가 종종 나온다.
전역자들과 현역들 사이에서도 힘들기로 소문난 지옥부대 3곳과 꿀만 빤다는 천국부대 3곳을 정리했다.
1. 6사단 청성부대

6사단은 제15보병사단과 함께 6.25 전쟁 이전에 창설된 육군 부대다. 육군 사단들 중 연합작전을 제외한 단일 작전에서 단 한 번도 패배 기록이 없는 전과를 자랑한다.
부대 마크는 6사단을 상징하는 파란 육망성으로, 현재는 철원에 주둔하고 있다. 6사단은 2연대와 7연대가 GOP를 맡고 있는데, 다른 사단과는 다르게 한 대대가 고정적으로 GOP 경계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2. 12사단 을지부대

제12보병사단는 휴전선 동부전선을 맡고 있는 대한민국 육군 사단이다. 을지부대는 육군의 가장 높고 험준한 곳을 수호하는 사단으로 책임지역 85%가 산악으로 구성됐다.
1000m이상 고지가 49개소이며 인제, 양구, 고성 3개군을 작전 수행한다. 가장 높은 고지는 해발 1293m 향로봉이며 동계에는 체감온도 -40도로 극한의 혹한기를 자랑한다.
3. 3사단 백골부대

백골부대는 철원에 위치해 최전방을 지키는 부대로서 한국의 시베리아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부대 마크부터 해골이 새겨진 '백골 부대'는 경례 구호도 '백골'이다.
3사단은 한국 전쟁 당시 전군 최초로 38선을 돌파한 부대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있다. 그 자부심만큼 육군계의 해병대라 불릴 정도로 높은 훈련량을 자랑한다.
4. 37사단 충용부대
충용부대는 충청북도 증평군에 위치하고 있다. 충용부대는 육군에서 가장 편한 훈련소라고 소문난 곳으로 향토사단 중 가장 소규모의 작전지역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다만 훈련이 편한 곳으로 알려져있다보니 병무청 홈페이지의 '현역병 입영 일자/부대 선택'(과거)과 '육군 특기병 지원'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자랑하는 게 단점이다.
5. 52사단 화살부대
화살부대는 경기도 광명시에 위치한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지역방위사단이다.
평시에는 서울특별시 한강 이남의 예비군들에 대한 교육훈련을, 전시에는 적의 한강 남하를 저지하기 위해 교량을 차단하고 한강 이남의 주요 거점방어지역을 중심으로 서울을 사수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서울 근교라는 지리적인 이점과 다른 부대와 달리 행군중에도 산을 타는 경우도 없다.
6. 31사단 충장부대
충장부대는 광주와 전라남도 지역을 방어하는 지역방위사단이다. 충장부대는 한반도에서 가장 해안선이 복잡한 지역인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을 관리하고 있다.
때문에 각종 격오지(해안 소초와 TOD, 레이더 기지)가 존재한다. 격오지에 투입되면 1개월에 3일씩 보상휴가가 쌓여 사고만 치지 않으면 휴가 70일 정도를 나올 수 있다.
거기에 대부분의 해안대대에는 토요일에 정오까지 일과시간으로 되어있어 이에 따른 보상휴가가 기본적으로 12일이 더 주어지고, 격오지 수당도 따로 지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