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엔…" 국내 기업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적 성과를 거뒀다

2020-06-01 16:20

add remove print link

셀트리온 1일 발표한 동물실험 결과 내용
7월 중으로 임상시험에 들어갈 것으로 기대

셔터스톡
셔터스톡

생명공학기업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가 동물실험에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은 1일 지난 4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중화항체 선별을 완료하고 충북대와 함께 패럿을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셀트리온은 "항체치료 후보 물질을 가지고 동물에게 효능을 확인해본 결과 감염 증상의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하 픽사베이
이하 픽사베이

페럿을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 결과 약물 투여 닷새째부터 콧물, 기침 등 증상이 사라지고 활동성이 높아지는 등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족제비의 일종인 페럿은 코로나19 감염에 민감해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 효능을 평가하는 데 적합한 동물 모델로 꼽혔다.

항체치료제를 고농도로 투여했을 땐 바이러스가 최대 100배 감소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폐 염증도 크게 나아진 것으로 확인했다.

셀트리온은 페럿에 이어 햄스터, 생쥐, 원숭이를 대상으로 효능 및 독성 실험을 할 예정이다. 오는 7월에는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에 들어가는 게 목표다.

셀트리온은 "6월 중 임상 물질 대량 생산에 돌입해 예정대로 7월 내 임상에 필요한 항체치료제 물질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home 김은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