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돈 때문 아님?” BJ 한미모, 쏟아지는 의혹에 직접 등판했다

2020-05-29 11:20

add remove print link

포털사이트 기사에 직접 장문의 댓글 남긴 BJ 한미모
성매매 알선으로 여배우 고소한 한미모

BJ 한미모가 성매매 알선 혐의로 여배우를 고발했다는 기사에 직접 장문의 댓글을 남겼다.

BJ 한미모 / 이하 한미모 인스타그램
BJ 한미모 / 이하 한미모 인스타그램

지난 28일 파이낸셜뉴스는 BJ 한미모가 여배우를 고발했다고 보도했다. 기사에는 한 여배우가 한미모와 엔터테인먼트 대표 사이 강압적 관계를 연계했고, 한미모 측에서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과 상습도박 등 혐의로 여배우를 고발한 내용이 실렸다.

BJ 한미모 소송대리인이 여배우 A 씨 고발장을 제출했다 / 법무법인 해율
BJ 한미모 소송대리인이 여배우 A 씨 고발장을 제출했다 / 법무법인 해율

해당 기사는 네이버 포털사이트에서 '사회면'에 떠 댓글 창이 열려 있었다. 이에 일부 사이트 이용자들은 한미모를 향한 악성 댓글을 쏟아냈다. (원문)

그러자 자신을 한미모라고 주장하는 이용자가 직접 장문의 댓글을 남겼다. 이전 댓글 이력을 보아 그는 이날 외에도 종종 직접 자신임을 밝히고 기사에 댓글을 남겨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한녕하세요 한미모입니다"라며 "기사에 서론이 많이 생략돼 있어 댓글을 남기게 됐다"라고 말문을 뗐다. 이어 기사를 접한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지적한 '돈 때문 아니냐'라는 의문에 자세한 설명을 뒷받침했다.

그에 따르면 돈 때문에 여배우를 만나러 마닐라로 향한 게 아니었다. 그가 말한 사건의 발단은 '언니가 비행기표 끊어줄 테니까 놀러 와'였다.

내막은 이랬다. BJ인 한미모가 방송 정지로 우울해하는 모습을 본 여배우 A 씨는 그에게 "언니가 비행기표 끊어줄 테니까 언니 보러 와, 언니 지금 마닐라에 있어. 언니는 못 가니까 네가 와"라고 연락했다. 평소 사람을 좋아하던 한미모는 언니가 보고 싶은 마음에 한달음에 달려갔다.

한미모는 "저는 평생을 돈이 없이 살았습니다. 돈 때문에 갑과 을이 정해지는 소위 '스폰'이라는 것은 태어나서 해본 적도 없고 이미 많은 지인은 알고 있듯 돈이 없으면 사우나에서 살고, 차에서 잠이 들었습니다. 부모님께 의존하는 것도 싫어 방송 주 콘텐츠도 구걸 방송이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사람을 평소 잘 믿는 탓에 금전적인 사기를 당한 적도 있었으나 친하게 지내던 A 씨가 마닐라로 부르는 말에 의구심을 갖지는 않았다.

마닐라에 도착해 오랜만에 한미모가 본 A 씨는 도박에 미친 상태였다. A 씨는 마닐라에 도착한 한미모를 카지노 호텔로 데리고 갔다. 한미모는 "그 언니는 원래 돈이 되면 뭐든 다 하고 그래서 저 하나 팔아넘기는 것은 어렵지 않으셨겠죠"라며 "언니가 너무 보고 싶어 간 건데 제 이름 앞으로 각종 VIP 카지노 카드를 만들었습니다"라고 주장했다.

그가 직접 남긴 댓글을 본 이용자들은 응원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반면 그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는 이들도 있었다.

자신을 한미모라고 주장한 이용자가 남긴 댓글 / 네이버
자신을 한미모라고 주장한 이용자가 남긴 댓글 / 네이버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