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레터인 줄” 가방 훔쳐 간 커플에게 심상치 않은 '경고문' 올라왔다
2020-05-28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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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7일) 자신의 클러치 백 훔쳐 간 커플에게 경고한 남성
페이스북 '대전광역시 대신 전해줄게'에 올라온 글
지난 27일 페이스북 '대전광역시 대신 전해줄게' 페이지에 한 남성이 자신의 가방을 훔쳐 간 커플에게 경고하는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가방을 훔쳐 간 커플의 모습이 담겼다. 남자는 손에 클러치 백을 든 채 여자친구와 같이 길을 걷고 있는 모습이다.
글쓴이는 자신을 '구찌 클러치남'으로 소개하며 "05.26 22시 23분 청주 산남동 짱 오락실 구찌 클러치백 가져간 커플에게 쓰는 편지..♥︎"라며 이모티콘을 쓰며 경고했다.
글쓴이는 "cctv 8대가 그대들을 다양한 각도로 찍었습니다"라며 "그날 밤 경찰 신고 후, cctv를 확인하지 못한 밤에 그대들을 걱정했어요"라고 다정하게 말했다.
이어 "혹시나 미성년자가 아닐까.. 미성년자는 처벌이 가벼울 테니까요...♥︎"라고 말했다. 사건 이후 그는 가게에서 CCTV를 확인하고 그들이 30대 중후반처럼 보여서 안심했다고 말했다.
또한 "제발 같은 절도죄로 동일한 전과가 있는 상습범이면 좋겠어요. 초범이면 처벌이 가벼울 테니까요..♥︎"라며 "그대들이 너무 보고 싶어서 신고는 어젯밤에 바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글쓴이는 어제(27일) 아침 사건 접수 후 담당 형사 배정되는 대로 재밌는 절차를 다 밟을 예정이라며 며칠 뒤 어떤 표정으로 만날지 너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러브 레터인 줄...", "편지 뭔데 달콤하냐", "익스트림 청주", "하트 뭔데" 등의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