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수요 회복기에 실적 개선 수혜는 우위에 있을 수밖에 없다”

2020-05-2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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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상대적으로 선방
하반기 내수와 인도로 물량 성장

DB금융투자는 28일 기아자동차에 대해 3월 이후 주가 반등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은 경쟁사들 대비 저평가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의한 공장 가동 중단 및 판매 중지로 미국과 유럽 산업 수요는 4월에 각각 47%, 78% 감소했다”라며 “유럽은 4월, 미국은 5월 이후 가동을 재개했지만 2분기 기아차의 북미 및 유럽 내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4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평모 연구원은 “해외 도매 판매 감소에도 내수 시장 돌풍은 이어지고 있다”라며 “2020년 출시된 쏘렌토, K5 외에도 셀토스 등의 신차 효과가 지속되며 기아차의 2분기 내수 판매는 전년 대비 22%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에 따라 기아차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2% 줄어든 12조7274억원, 영업이익은 70% 감소한 1622억원으로 컨센서스(1543억원)를 소폭 상회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기존 가정 대비 높은 해외 공장의 가동률 하락을 감안해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11% 하향한다”라며 “올해 실적 추정치 하향에도 불구하고 기아차의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실적 개선 요인들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도 시장에서 기아차의 고성장은 내년까지 지속될 전망”이라며 “북미 지역에서는 쏘렌토 및 쏘렌토 HEV 출시로 SUV 판매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내수에서도 스테디 셀러인 카니발 및 스포티지 등의 신차가 하반기에 대기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3월 이후 주가 반등에도 불구하고 기아차의 밸류에이션은 경쟁사들 대비 저평가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라며 “유럽 및 신흥 시장 내 시장점유율이 하락 중이고 EV 경쟁력 역시 부실한 일본 경쟁사들의 21년 FWD PER는 8~10배 수준”이라고 분석해ㅑㅆ다.

그는 “기아차는 유럽, 인도 및 러시아 등 주요 지역에서 포드 및 혼다 등의 경쟁사들 대비 시장점유율 우위를 점하고 있다”라며 수요 회복기에 실적 개선 수혜는 기아차가 우위에 있을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