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수록 커지는 통증 치질, 초기 빠른 대처 시 수술 없이 치료 가능

2020-05-2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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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60% 이상이 앓고 있는 '치질'
조기 발견 시 약물치료, 온수 좌욕 등으로 치료 가능

현대인에게 치질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흔한 질환이 됐다. 특히 직장인들은 하루 종일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많고, 스트레스, 과식, 과음, 피로 누적 등으로 인해 치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병원에 가기 부끄럽다는 이유로 혼자 고민하면서 증상을 악화시키다가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픽사베이
픽사베이

치질이란 항문 주변에 생기는 대표적인 양성 질환인 치핵, 치열, 치루를 통틀어 이야기한다. 이 세 가지 병명 중에서 항문 출혈이나 항문 멍울을 만드는 질병인 치핵을 좁은 의미로 치질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전체 성인 인구의 60~70% 정도가 치질을 앓고 있으며 한 번 생기면 잘 없어지지 않고 점점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초기에는 배변 활동 시 통증이 느껴지거나 출혈, 부종, 항문 가려움증 등을 경험하게 된다. 특히 이러한 초기 증상은 개인의 컨디션에 따라 증상이 좋아졌다가 나빠졌다가 하기 때문에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더원외과 이동원 원장(외과 전문의)은 “치질은 증상을 조기에 발견하고 빠른 치료를 받는다면 수술 없이도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다. 약물치료나 온수 좌욕 등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서도 충분히 치료가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방치하는 경우 치질 수술을 받는 경우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치질을 예방하려면 섬유질과 수분 섭취를 늘리고 술, 기름진 안주, 매운 음식 등 자극적인 음식을 자제해야 한다. 변의가 느껴질 때는 참지 말고 배변하고, 화장실에 오래 앉아있지 말아야 한다. 장시간 변기에 앉아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치핵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도움말 동대문구 청량리 더원외과 이동원 원장

home 노성윤 기자 s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