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 나올 수밖에 없다” 군포시 코로나19 확진자 미친 이동경로 (전문)
2020-05-2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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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군포시 코로나19 확진자 행적 논란
장본인은 서울 이태원 방문한 20대 대학생
서울 이태원을 갔다온 뒤 '코로나19'에 걸린 군포 33번 확진자 이동경로가 공분을 샀다.
경기도 군포시청은 지난 20일 해당 확진자 이동경로를 공개했다. 군포 확진자는 20세 대학생이다. 그는 자가격리되기 전 5일에 걸쳐 주점, 음식점, PC방 등 무려 11곳을 돌아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난 14∼15일 이틀 연속으로 경기도 안양시 일본식 주점 '자쿠와'에서 친구와 지인 5명과 술을 마셨다. 이들은 모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도는 서로 친구, 지인 사이인 이들이 지난 14일 밤 함께 술을 마시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군포 환진자 동선을 살펴보면 일요일인 지난 10일 오후 7시 39분 '생고기제작소' 안양범계점에서 식사를 한 뒤 밤 10시부터 다음 날 새벽 2시 30분까지 안양 동안구에 있는 '강남오빠네'를 방문했다. 그는 11일에는 자택에 머문 뒤 12일 오후 8시 안양 만안구에 있는 '더짝'을 시작으로 자정까지 4시간 동안 '뉴욕야시장' 안양1번가점, 군포에 있는 '요술잔'을 각각 들렀다.
군포 확진자는 13일 자정부터 14일 새벽 2시 30분까지 군포에 있는 '포시즌피씨방'을 방문했다. 그는 14일 오후 4시 37분부터 밤 11시 30분까지 안양 만안구에 있는 '룰루랄라 동전노래방', '먹고보자양꼬치', '롯데리아', '자쿠와'를 잇달아 찾았다. 15일에도 오후 7시부터 11시 30분까지 '자쿠와'에서 시간을 보냈다.
지난 5일 이태원을 방문한 군포 확진자는 자진신고한 뒤 9일 1차 검체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와 능동감시대상자로 분류됐다. 군포 확진자는 지난 16일 질병관리본부 결정으로 자가격리대상자로 전환됐다. 그러나 격리해제(20일 0시)를 앞두고 18일 검사를 받고 난 뒤 19일 오전 확진됐다.
경기도 군포시청이 발표한 군포 33번 확진자 이동경로 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