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방문'에 공분 산 방탄소년단 정국, 결국 청원글까지 올라왔다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이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중 서울 이태원 바 등에 출입해 논란이 일어난 가운데 앞서 그가 받은 문화훈장을 회수해야 한다는 국민 청원까지 등장했다.

1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방탄소년단 전정국의 문화훈장을 회수해주십시오'라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이 청원인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소속 방탄소년단 전정국은 지금 수많은 국민이 코로나라는 세계적 대유행의 질병을 이겨내기 위해 노력하는 와중에, 자신과 친분이 있는 아이돌 3명과 함께 이태원의 유흥주점에 밥을 먹으러 갔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지금까지 코로나를 이겨내기 위해 노력한 국민들과 공무원 의료진의 노력을 무시하는 것이며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하는 훈장의 취지와도 맞지 않습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 정서를 반영하여 방탄소년단 전정국에 대한 문화훈장을 박탈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전정국과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위반한 아이돌들을 조사하여 엄중하고 신속한 처벌을 요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청원은 사전동의 100명 이상이 되어 관리자의 검토 중에 있다.

앞서 방탄소년단 정국, 아스트로 차은우, NCT 재현, 세븐틴 민규가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인 지난달 25일 저녁부터 26일 새벽까지 서울 이태원에서 유흥시설을 돌아다녔다고 보도됐다. 이에 각 소속사 측은 해당 아이돌 네 명이 함께 '유흥시설을 들린 게 맞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방탄소년단은 2018년 대중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화관문화훈장을 받았다. 화관문화훈장은 문화예술 발전에 공적이 있는 인사들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문화훈장 중 5등급에 속한다.

이를 수여받은 방탄소년단 멤버인 정국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책임감 있게 지키지 않은 데에 많은 팬들에게 공분을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