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이키 신발은 상위 25% 이상 인증이 있어야만 살 수 있습니다”

2020-05-18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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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가 공식 홈페이지에 구매 방법 공개한 신발
줌 알파플라이 넥스트%, 상위 25% 기록 가진 달리기 애호가들만 신청 가능

에어 줌 알파플라이 넥스트% / 이하 나이키
에어 줌 알파플라이 넥스트% / 이하 나이키

나이키가 스포츠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신발을 내놓는다.

18일 나이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한 런닝화에 대한 구입 방법이 게재됐다. '에어 줌 알파플라이 넥스트%'라는 이름을 가진 신발은 달리기 기록을 인증해야만 추첨권이 주어진다.

이 신발은 공개 전부터 런닝 애호가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지난 2019년 1월부터 현재까지 기록 중 10K의 경우 남성 45분 이내, 여성 50분 이내 기록이 있어야 한다.

하프 마라톤의 경우 남성 1시간 40분, 여성 1시간 50분, 풀 마라톤은 남성 3시간 30분, 여성 3시간 50분 이내 기록을 인증해야 한다. 이 성적은 풀 마라톤 기준 상위 20~25%에 해당한다.

'줌 알파플라이'는 지난해 케냐 육상 선수 엘리우드 킵초게가 인류 사상 최초로 마라톤 풀코스(42.195km) 2시간 장벽을 깨도록 도운 신발이다. 당시 킵초게는 '줌 알파플라이'의 실험용 버전을 신고 비공식 대회에서 1시간 59분 40.2초를 기록했다.

이 신발이 기록을 지나치게 끌어 올린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신발 밑창 두께 40mm 미만, 밑창 섬유판 1장 등 여러 가지 규정을 새로 만들었다. '줌 알파플라이'는 해당 규정에 맞춰 나이키가 시판용으로 제작한 모델이다.

home 김유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