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선택 경비원 폭행 의혹' 연예계 종사자 심모씨의 모습이 드디어 공개됐다

2020-05-1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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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선택 경비원 음성파일 유서 3개 남겨
“맞으면서 약으로 버텼다” 유서에서 주장

아파트 경비원 최희석씨를 폭행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만든 혐의를 받고 있는 입주민 A씨가 18일 오전 서울 강북경찰서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귀가하고 있다.    / 이하 뉴스1
아파트 경비원 최희석씨를 폭행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만든 혐의를 받고 있는 입주민 A씨가 18일 오전 서울 강북경찰서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귀가하고 있다. / 이하 뉴스1
입주민의 폭언과 폭행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아파트 경비원 최희석씨가 세 차례에 걸쳐 '음성 유서'를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고 뉴스1이 18일 보도했다.

극단선택 경비원, 음성유서 남겨…'맞으면서 약으로 버텼다' 사실 앞에 겸손한 민영 종합 뉴스통신사 뉴스1
뉴스1

매체에 따르면 최씨가 지난 4일 첫 번째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기 전 남긴 3개의 음성파일 유서 중 2개를 유족이, 1개를 경찰이 보유하고 있다.

최씨는 녹음파일에서 "맞으면서 약으로 버텼다", "밥을 굶고 정신적 스트레스, 얼마나 불안한지 아느냐", "경비가 억울한 일 안 당하도록 제발 도와달라. 강력히 처벌해달라"고 말했으며, 자신을 도와준 일부 주민에게 "도와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남겼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전날 최씨를 폭행한 입주민 심모(49)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이날 오전까지 조사했다. 약 11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심씨는 취재진의 카메라 세례 속에서 외제차를 타고 귀가했다.

지난달 21일 주자관리를 위해 자신의 차를 밀었다는 이유로 최씨를 폭행한 데 이어 지난 3일에는 경비원 초소에서 최씨를 코뼈가 부러질 때까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심씨는 대중음악계 종사자로 알려졌다. 최씨 유족은 심씨가 전화해 자신이 작곡가 겸 가수이며 특정 가수의 매니저라고 소개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경비원 형 "가해자, 스스로를 '반 공인' 작곡가 겸 매니저라고 밝혀" 4월 21일 부터 폭언 폭행.. "넌 내 머슴이다" 화장실 들이닥쳐 "넌 소변 볼 자격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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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