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최초 20대 코로나 사망자 나왔는데... 타임라인이 충격이다

2020-05-13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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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초 20대 사망자는 스모선수
일본스모협회에서 발표한 사망 경과

일본에서 20대 현역 스모선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했다.

스모선수 쇼부시 / 이하 연합뉴스
스모선수 쇼부시 / 이하 연합뉴스

13일 일본스모협회는 오즈모(프로 스모선수들의 경기 대회)의 산단메(스모 10개 등급 가운데 8번째) 쇼부시(勝武士·본명 스에타케 기요타카)선수가 코로나19로 인한 다발성 장기 부전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향년 28세였다.

일본에서 지금까지 20대 사망자는 보고된 기록이 없어 쇼부시가 첫 20대 사망자로 보인다. 또한 스모선수가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한 사례도 처음이다.

쇼부시가 소속된 다카다가와베야에는 쇼부시 외에도 다른 감염자들이 있었으나 지난달 30일 퇴원했다.

高田川部屋の勝武士がコロナ感染死 28歳(日刊スポーツ) - Yahoo!ニュース 日本相撲協会は13日、新型コロナウイルス感染のため入院していた高田川部屋の三段目の勝武士(しょうぶし)さん(本名・末武清孝)が、同日午前0時半にコロナウイルス性肺炎による多臓器不全のため都内の病院で
Yahoo!ニュース

이날 일본스모협회에서 발표한 쇼부시 사망 사건 경과에 따르면 지난달 4일부터 발열이 있어 여러 병원에 의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사망일까지의 타임라인 확인 결과 일본의 안일한 대처가 현지는 물론 국내에서도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다음은 일본스모협회에서 발표한 날짜별 경과 내용이다.

4월 4일: 38도가 넘는 발열이 있어 스승과 동료들이 보건소에 계속 전화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4월 4일~6일: 인근 여러 병원에 접수했지만 단 한 군데에서도 받아주지를 않았다.

4월 7일: 인근 의원에 상태를 알렸으나 의료기관과 연결해주지 않았다.

4월 8일: 열이 내리지 않고 혈담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해 구급차를 불렀다. 하지만 선뜻 나서는 병원이 없어 밤이 되고 나서야 도내 병원에 입원했다. 이 때, 코로나19 간이 테스트 결과 음성 판정 받았다.

4월 9일: 상태가 악화돼 다른 대학병원으로 갔다.

4월 10일: 대학병원에서 PCR검사를 처음으로 받고 양성 판정 받았다.

4월 19일: 상태가 더 악화되자 중환자실로 이송했다.

5월 13일: 끝내 사망했다.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