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서 코로나 걸린 과외 선생님 때문에 우리 가족 파탄 났습니다”
2020-05-1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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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감염 사례
쌍둥이 남매가 코로나19에 모두 감염돼
이태원 클럽에 방문한 코로나19 확진자에게 과외받은 '쌍둥이 남매'가 모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남매는 이란성 쌍둥이다.
인천시는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사는 A(13) 군이 모친과 쌍둥이 B 양 등 가족 2명에 이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A 군은 가천대 길병원으로 이송됐다.
A 군은 과외 교사인 C(25) 씨가 지난 2~3일 이태원 '킹클럽'을 방문한 뒤 코로나19 확진 받았다는 통보를 받고 전날(12일) 가족과 함께 연수구 보건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았다.
A 군의 어머니와 쌍둥이 B 양은 12일 오전 코로나19 양성이 나와 먼저 병원으로 옮겨졌다. A 군은 지난 7일 C 씨에게 과외 수업을 받은 뒤 9일 코막힘 증상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A 군의 접촉자인 또 다른 과외 교사(34·여) 1명이 자가격리 조치됐으나, 결국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13일 전해졌다. 해당 과외 교사는 지난 11일 쌍둥이 남매를 가르쳤다.
인천시는 A 군 이동 경로에 대해 추가 역학조사를 벌이면서 거주지 일대를 방역했다.
13일 오후 현재 과외 교사 C 씨와 연관된 코로나19 확진자는 학생과 학부모, 동료 강사를 포함해 모두 10명으로 늘었다. 인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1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