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대출금 3000만원으로 후원한 중학생, '충격 사실' 더 밝혀졌다
2020-05-13 09:30
add remove print link
36만 유튜브 구독자…스트리머 이태준이 밝힌 내용
한 중학생이 벌인 엽기행각에 피해 받고 있는 스트리머들
아버지 대출금 3000만원을 몰래 훔쳐 그 돈으로 여러 스트리머들에게 후원한 14세 학생이 논란인 가운데, 스트리머 이태준 씨가 해당 사건과 관련해 몰랐던 이야기를 추가로 밝히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지난 12일 이태준 씨 유튜브 채널에는 '중학생? 부모님 돈 3000만원? 저는 이런 경우에는 환불 못 해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와 주목받았다. 35만 구독자를 보유 중인 이태준 씨인만큼 해당 영상은 올라온 지 얼마 되지 않아 36만 회가 넘는 높은 조회 수를 보여주며 화제되고 있다.
이태준 씨는 영상에서 성인 행세하며 대출금으로 스트리머들에게 후원을 했던 중학생과 그 아버지에 대한 이후 대처와 태도를 크게 지적하며 환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감당이 안 되면 하지 말라고 주의도 여러 번 줬는데 결국 이 사단이 났다"며 "그 친구는 제 방송에서 술을 마셨다는 둥 성인 행세를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애플시리'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한 해당 중학생은 트위치 방송에서 자신은 영국에 집이 있는 현직 축구선수인데, 여동생이 발레리나라며 여동생에게 장가를 오라는 식으로 댓글을 달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이태준 씨에 따르면 해당 학생은 다른 트위치 이용자들에게 본인이 회장이라며 갑질을 하려고 했다.
이태준 씨는 "이게 하루에 일어난 일이 아니라, 장장 두 달에 걸쳐서 일어난 일"이라며 "그동안 아버님이 모르셨다는 사실이 일단 저로써는 이해가 안 된다"고 토로했다.
이어 "제 방송국에 팬들이랑 소통하는 게시판에다가 환불요청 글을 통보식으로 남겼다. 이해가 안된다"며 이런 사단을 내놓고도 그동안 제대로 된 사과 한번 없었다는 것에 굉장한 불쾌감을 표했다.
그는 "생각보다 많은 스트리머들이 피해를 입었다. 이건 학생 아버님도 억울하시겠지만, 많은 스트리머들이 억울해하고 있다는 분명히 알아야 한다"며 "이게 잘못된 것이라는 걸 많은 사람들이 모를 수도 있다. 스트리머들이 당연하게 환불을 해줄 필요는 없다. 상대를 이해하고 환불해준다는 건 감사한 일인 거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태준 씨는 이와 비슷한 사태를 이미 네 번째 겪고 있다며 스트레스를 호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