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는 핸드폰 배터리 교체할 수 있겠죠?” 성지된 초등학생 글
2020-05-07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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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서 주목받은 네이버 지식in 글
탈착형 배터리 존재 몰랐던 초등학생
세대 차이를 느끼게 하는 초등학생 글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서 주목받았다.
네이버 지식in에 자신을 초등학생이라고 밝힌 글쓴이가 올린 글이다. 글쓴이는 "과학 숙제로 이번에 창의적인 걸 한 가지 발명하는 글을 써야 한다"면서 "'미래에는 핸드폰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다'라고 하려고 한다"고 적었다.
글쓴이는 "배터리가 없을 때 충전기에 꼽거나, 샤오미(보조배터리)에 연결해야하지 않냐. 근데 샤오미도 충전해야되고 케이블로 연결하니깐 너무 불편한 거다"면서 "그래서 제가 생각해 낸 게 아예 핸드폰 배터리를 뺐다, 꼈다 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글쓴이는 "즉, 처음에 휴대폰을 사면 배터리를 두 개씩 주는 거다. 한 개는 휴대폰에 (끼우고), 한 개는 미리 충전을 하는 것"이라며 "밖에 나갔을 때 배터리가 방전되면, 다음 휴대폰 배터리로 갈아끼우면 다시 100%부터 시작하니 참 편리할 거 같다. 그럼 무거운 샤오미 들고 다닐 필요도 없다"고 설명헀다.
그러면서 "너무 현실성 없고, 지금 과학 기술로는 거의 불가능한 기술이겠지만 손전등도 건전지 교체 방식이니깐 언젠가는 실현될 수도 있지 않냐"면서 지식in 이용자들 조언과 의견을 구했다.
이 글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서 뒤늦게 주목받으며 확산하고 있다. 네이버 지식in은 해당 글을 성지로 채택하고 '탑골폰의 귀환'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네티즌들은 "벌써 탈착형 배터리 존재를 모르는 세대가 나오다니"라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금은 대부분의 스마트폰이 일체형 배터리를 채택하고 있지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탈착형 배터리가 더 일반적이었다. 2007년부터 쭉 일체형 배터리를 고집한 애플 아이폰 정도가 예외였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 갤럭시노트4, 갤럭시S5까지, LG전자는 지난 2016년 V20까지 탈착형 배터리를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