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글로벌로지스, 올해도 택배 부문 고성장 지속. 운송 서비스는 성장 둔화 예상”
2020-05-0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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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와 복합운송, 항만운영을 영위하는 종합물류서비스 업체
국내 택배 시장 고성장, 언택트 소비증가 수혜
이민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글로벌로지스는 국내 택배사업과 3자물류(3PL-화주기업이 물류기능을 전문업체에 위탁), 항만하역사업 등의 종합물류서비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라며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 그룹 유통물량과 롯데제과, 롯데푸드 등 식품제조사 물류사업을 위탁 수행하고 있는 롯데로지스틱스를 지난해 3월 흡수합병했다. 지난해 기준 사업부별 매출구성은 택배 30.2%, SCM(3PL, 항만운영) 37.6%, 글로벌(해운 항공 등 복합운송)32.2%로 나뉜다”라고 설명했다.
이민희 연구원은 “각 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은 -0.9%, 1.4%, 1.3%로서, 글로벌사업부가 안정된 이익을 유지하고 있고, SCM은 합병 후 지난해 흑자 전환했으며, 택배사업에서는 적자 상태가 지속되나 규모는 축소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에는 합병 때문에 SCM 부문 매출이 처음으로 1조원을 웃돌고 택배 매출이 전년 대비 17% 고성장한 덕분에 전사 외형이 48% 급성장했다”라며 “올해는 매출 6% 성장을 전망하는데, 택배 부문이 올해에도 13% 이상 성장이 기대되나 경기침체로 운송 수요 감소에 따라 SCM과 글로벌 부문 성장 둔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언택트(비대면) 소비증가 추세에 따라 국내 온라인쇼핑 거래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어 수혜가 예상되는데, 우정사업본부 경영합리화 계획에 따라 점유율 9%인 우체국 수가 줄어들면서 대기업 계열 택배업체들의 반사이익도 기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롯데택배는 전국 15개 허브터미널과 39개점, 1000개 대리점, 7000명의 택배사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시장점유율은 약 14%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