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메리칸 스나이퍼' 본 실제 UDT 저격수 반응

2020-05-05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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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저격수는 어디까지 쏠 수 있나요?”
UDT 출신 유튜버 저격 관련 이야기 전해

유튜브 미션 파서블

실제 저격수가 영화 '아메리칸 스나이퍼'를 분석했다.

최근 유튜브 미션 파서블에 올라온 영상에서는 특수부대 UDT/SEAL 저격수 출신인 유튜버 에이전트 H가 실제 저격수의 시점에서 저격수 영화를 분석하며 저격과 관련된 이야기를 전했다.

에이전트 H는 스나이퍼가 양안으로 사격을 하는 장면에 대해 "댓글에도 양안이 맞냐. 한쪽이 맞냐. 많이들 궁금해하신다. 처음에는 한쪽 눈으로 적응을 하는 게 좋다. 스코프와 눈이 일직선상으로 일치가 되어야 하는 데 일치가 되어도 스코프에는 음영이 생긴다. 음영이 생기면 아무리 정조준해서 쏴도 안 맞는다"고 전했다.

또 "최대한 빠르게 음영이 안 보이는 곳을 찾아야 한다. 이런 게 익숙해지면 양안으로 하는 게 좋다. 단안으로 하면 이동 표적들, 움직임을 스코프만 보고 있으면 놓칠 확률이 높다"며 저격과 관련된 디테일한 정보를 공유했다.

그는 저격수가 머리를 맞추지 않는 장면에서는 "배그 하시는 분들은 무조건 헤드샷 날려야 된다고 하는데 실제 나갔을 때는 한 발로 그 사람을 전투 불능 상태로 만들어야 하는데 머리는 실패할 확률이 상당히 높다. 이건 거리에 따라 차이가 있다. 500m 안쪽으로는 바람의 영향을 안 받아서 상관없는데 500m 이상은 머리를 맞추는 게 힘들다"고 밝혔다.

또 "우리나라 저격수들이 어디까지 쏠 수 있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희 UDT 같은 경우는 몸통 안쪽까지는 1,300m까지도 무난하다. 수준이나 능력들은 그 이상의 거리가 돼도 쏠 수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그렇게 쏠 수 있는 곳이 없다"고 전했다.

영화 '아메리칸 스나이퍼' 스틸컷
영화 '아메리칸 스나이퍼' 스틸컷
home 김민기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