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도동 장롱 속 할머니·손주 시신...검거된 범인 정체가 충격적이다”

서울 동작구 상도동 주택(빌라)에서 할머니와 손주 시신이 발견된 가운데 경찰이 숨진 아이의 아버지를 유력한 용의자로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어머니와 아들을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살인·존속살해)로 A 씨를 검거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이 사건을 수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잠적한 A 씨는 30일 새벽 서울에 있는 한 모텔에 은신해 있다가 덜미를 잡혔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어머니와 아들을 살해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27일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있는 다세대주택에서 비닐에 덮인 70대 여성과 10대 남자아이 시신을 발견해 수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시신 상태로 미뤄 두 사람이 사망한 지 2개월가량 지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기도 했다. 부검 결과 국과수는 외상이 없고 질식 가능성이 높다는 1차 소견을 밝혔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상도동 엽기사건...장롱에서 비닐 싸인 할머니·손주 시신 나왔다” 경찰, 사인 규명 위해 부검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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