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층 아파트에서 뛰어내린 대구 여중생 극적으로 목숨 건졌다”

2020-04-2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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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대구 수성구 고층아파트에서 벌어진 투신 사건
여중생 전화에 경찰과 소방당국 즉시 현장으로 출동

대구 수성구에 있는 51층 아파트에서 투신한 여중생이 극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지난 28일 대구 수성경찰서에 따르면 여중생 A(15) 양은 이날 오후 5시 30분쯤 전화해 "아파트에서 투신하겠다"고 말한 뒤 서둘러 전화를 끊었다. 경찰은 소방당국과 함께 출동해 현장에 5분여 만에 도착했다.

출동한 경찰관이 A 양을 설득하는 사이 소방관 20여 명은 아파트 아래에 인명 구조 장비인 에어매트를 설치했다. 출동 30여 분 뒤 A 양은 100m 아래에 있는 에어매트로 떨어졌다.

A 양은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다행히 오른쪽 늑골 2개만 부러지고 다른 곳은 다치지 않았다. 경찰은 투신을 시도한 A 양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인명 구조 장비인 에어매트.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대구 수성소방서 제공
인명 구조 장비인 에어매트.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대구 수성소방서 제공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셔터스톡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셔터스톡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