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북한 김정은은 측근들과 지방에 체류하고 있습니다”
2020-04-2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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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NN이 보도한 김정은 중태설 반박
국정원 “한미 간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청와대와 국가정보원이 확인된 내용을 바탕으로 '건강 이상설'이 제기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상황을 전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1일 연합뉴스에 "김 위원장은 현재 측근 인사들과 함께 (평양이 아닌) 지방에 체류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건강 이상설을 뒷받침할 만한 특이 동향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북한의 노동당, 군부, 내각도 비상 경계와 같은 특별한 음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김 위원장은 정상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기도 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 묘향산 일대에 머물고 있다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서는 "묘향산 지역은 아니"라고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도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김 위원장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확인해 줄 내용이 없다. 현재까지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이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국가정보원도 김정은 위원장 건강에 특이 징후가 없다고 국회 정보위원장에게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정보위원장인 김민기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1일 연합뉴스에 "김 위원장 건강상 특이 징후는 없는 것 같다고 판단한다"며 "관련한 국가정보원의 구두, 대면보고를 받고 나서 정보위원장으로서 판단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정보원은 이날 김정은 위원장과 관련해 "한국 미국 간 정보를 공유하며 관련 사항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나 확인해줄 내용은 없다"는 취지의 공식 보고를 국회에 했다고 김민기 의원은 전했다.
미국 CNN은 20일(현지 시각) 미국 관리를 인용해 김정은 위원장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빠진 상태라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NK도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12일 심혈관계 시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집권 이후 처음으로 김일성 주석 108회 생일(태양절)인 지난 15일,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불참하면서 신변이상설이 불거졌다.